노조 정책질의서에 답변…안철수 쪽 아직 무응답

더불어민주당 문재인ㆍ안희정ㆍ이재명 대선 예비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화를 동의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공항지역지부(이하 인천공항지부)에 따르면, 인천공항지부는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야권의 주요 대선 예비후보인 문재인ㆍ심상정ㆍ안철수ㆍ안희정ㆍ이재명 쪽에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에 대한 정책질의서를 보냈다.

안철수 쪽에선 아직 답변서를 보내지 않았고, 나머지 예비후보 모두 인천공항 비정규직 문제를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 중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인식했으며, 해결 의지가 있다고 답변했다.

인천공항지부는 공공부문 간접고용의 전면적 개혁 필요성에 대해 질의했고, 모든 예비후보가 동의했다. 공공부문 중에서 문제가 심각한 인천공항 비정규직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할 필요성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안희정 예비후보를 제외하고 모두 동의했다.

또한, 상시ㆍ지속적인 업무인 인천공항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를 ‘직접고용’해야 한다는 것에 모든 예비후보가 동의했다. 마지막으로 인천공항 간접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인천공항공사와 인천공항지부 간 논의 테이블 추진에도 모두 동의했다.

인천공항지부 관계자는 “예비후보들의 답변으로 그동안 우리 지부가 주장했던 직접고용 정규직화의 정당성이 확인됐다. 정책질의서 답변이 공염불이 되지 않게 우리 지부는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한 뒤 “정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사회적 흐름을 인정하고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준비해야하며, 우리 지부와 대화에 적극 나서야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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