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4월 2일, 문학시어터
35회 인천연극제 부대행사로 열려

사단법인 인천연극협회가 주최하고 인천예총 문학시어터가 주관하는 ‘3회 인천 프렌즈 페스티발’이 3월 25일부터 4월 2일 사이에 문학시어터(문학경기장 야구장 지하)에서 열린다.

이 페스티발은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예선인 ‘35회 인천연극제’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것이다. ‘인천의 친구, 연극의 친구들이 모여 연극제를 즐겨보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올해는 경인교육대학교 연극 동아리를 비롯해 젊은 팀 6개가 공모에서 선정돼, 연극ㆍ뮤지컬ㆍ음악낭독극ㆍ무용극 등을 선보인다.

▲ ‘3회 인천 프렌즈 페스티발’ 개막작을 상연할 경인교대 극단 학마을의 공연 장면.
개막작으로 선정된 경인교대 극단 학마을의 ‘불을 삼키다’(3월 25일 오후 4시 상연)는 레바논 출신 작가 와즈디 무아와드의 희곡 ‘화염(incendies)’을 극화한 것으로, ‘그을린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돼 베니스영화제와 밴쿠버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 러닝타임 3시간이라는, 흔치 않은 공연으로 긴장과 열정으로 가득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 작품 ‘하녀들’(3월 26일 오후 5시)은 장쥬네의 부조리극으로 세종대 평생교육원 연극학과 동아리 ‘Like a Family’가 상연한다. 서울연극제 등에서 연기상과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하녀와 마님을 통해 소유와 박탈감에 대한 이분법적 세계를 젊은 해석과 시선으로 보여준다.

세 번째 작품 ‘연애론’(3월 30일 오후 8시)은 극단 낭만시어터의 음악낭독극으로, 스탕달의 에세이 ‘연애론’을 영화 ‘라라랜드’의 OST를 바탕으로 음악과 노래 연기로 펼친다. 극단 낭만시어터는 청년 배우들이 모인 프로젝트 뮤지컬 그룹으로 올해 서울시청년예술단에 선발됐다.

네 번째 작품은 동갑내기 여성 3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책을 읽어주는 여자들’의 ‘등롱을 타고 달리는 그 여자의 유무(有無)’(3월 31일 오후 8시)다. 강경애와 다자이오사무의 소설 네 편을 그들만의 해석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다섯 번째 작품인 공연예술단 끼니의 ‘기억을 지워주는 병원’(4월 1일 오후 5시)은 사랑의 상처와 고통을 잊기 위해 기억을 지워주는 한 병원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이다. 현대인들을 위한 힐링 드라마다.

마지막 작품은 무용극단 LIFEST의 작품 ‘Life is Time Lapse’(4월 2일 오후 4ㆍ7시)다. 스트리트댄스ㆍ현대무용ㆍ시어터댄스 등, 장르를 아우르는 창작안무를 기반으로 만남과 헤어짐에 관한 드라마를 무용극으로 펼쳐 보인다.

3회 인천 프렌즈 페스티발 공연 입장료는 모두 5000원이다. 장애인과 유공자, 65세 이상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본 티켓을 지참하면 4월 5일부터 계양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인천연극제 본선과 자유참가공연 등을 50~70%의 할인가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35회 인천연극제 본선 참가팀은 ▲‘사랑마을 그리고 사마귀와 베짱이... 비상!(4월 5일 상연) ▲공연창작소 지금(4월 7일) ▲엘칸토(4월 9일) ▲십년후(4월 12일) ▲연극을 만드는 사람들(4월 14일) ▲놀이와 축제(4월 16일) 등 모두 여섯 팀이다. 2주간의 경연으로 대한민국연극제에 참가할 인천 대표팀을 가린다.(문의ㆍ892-9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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