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역, 정성화에 안재욱ㆍ이지훈 가세
3월 31일~4월 2일, 인천문화예술회관

▲ 뮤지컬 영웅 - 하얼빈역 의거.
뮤지컬 ‘영웅’이 더 탄탄한 내용과 화려해진 배역으로 인천을 찾는다.

뮤지컬 ‘영웅’은 하얼빈 의거를 중심으로 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뜨겁게 담은 작품이다. 대한제국의 주권이 일제에 완전히 빼앗길 위기에 놓인 1909년, 서른 살 조선 청년 안중근은 러시아 자작나무 숲에서 동지들과 함께 손가락을 자르는 ‘단지 동맹’으로 독립운동의 결의를 다진다. 조국을 위해 기꺼이 한 목숨 바치는 영웅의 면모와 함께 생존본능과 싸우며 두려움에 떠는 인간 안중근의 면모를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 ‘영웅’은 2009년 LG아트센터 초연으로 ‘더뮤지컬어워즈’와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각각 12개 부문에서 노미네이트돼 6관왕씩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그 후 2012년 ‘1회 예그린어워드’에서도 5관왕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로서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2009년 초연 이후 예술의전당ㆍ블루스퀘어ㆍ국립극장 등에서 여섯 시즌 동안 인기리에 재연됐고, 2011년엔 뮤지컬의 본고장인 뉴욕 브로드웨이 링컨센터 공연으로도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 받으며 유수의 외국 뮤지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2015년 2월에는 안중근 의사 의거 현장인 중국 하얼빈에서 역사적인 공연을 개최, 중국인들의 가슴속에 진한 감동을 심어주며 대한민국 뮤지컬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K-뮤지컬로드쇼’의 개막공연으로 현지 중국 공연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며 극찬을 받았고, 2017년과 2018년 베이징과 상하이 초청공연 요청을 받는 등, 본격적인 중국 진출의 길을 열고 있다.

▲ 안중근 역 정성화.
▲ 안중근 역 안재욱.
▲ 안중근 역 이지훈.












더 막강해진 배역

올해 뮤지컬 ‘영웅’은 화려하고 다양해진 캐스팅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중근 역에 실력과 흥행성을 겸비한 뮤지컬 배우 정성화가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고, 여기에 안재욱과 이지훈이 가세한다.

배역의 변화와 깊이는 안중근 역에 그치지 않는다. 여자 주인공인 조선의 여인 ‘설희’ 역에 배우 리사가 세 시즌 연속해 캐스팅돼 극의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가수 겸 배우 박정아도 ‘설희’ 역을 맡아 대극장 뮤지컬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안중근과 대립각을 이루며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실력파 배우 김도형이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고, 뮤지컬 ‘모차르트’와 ‘그날들’ 등에서 선 굵은 역을 맡아온 이정열이 함께 캐스팅됐다.

사려 깊고 귀여운 중국인 소녀 ‘링링’ 역에는 걸그룹 크레용팝의 허민진(초아)과 떠오르는 뮤지컬 스타 이지민이 함께 캐스팅됐다. 이밖에 빛나는 조연 ‘우덕순’ 역에 정의욱, ‘최재형’ 역에 장기용, ‘조마리아’ 역에 임선애 등, 실력파 배우들이 자리를 지키며 극의 깊이를 더해준다.

또한 오디션 지원자 1500여명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캐스팅된 노태빈(조도선 역), 박종찬(유동하 역) 등의 조연 배우들과 앙상블이 역대 그 어느 때보다도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천 공연은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총4회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VIP석 13만원, R석 11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이다. 티켓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incheon.go.kr), 상설예매처(032-420-2000), 엔티켓(1588-2341)에서 할 수 있다.

▲ 뮤지컬 영웅 - 단지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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