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연극의 만남…3월 22일 오후 2시

▲ 소규모 연극그룹 양손프로젝트의 공연 장면.<사진제공ㆍ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올해 첫 번째 커피콘서트가 오는 22일 오후 2시 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커피콘서트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티네(Matinée: 이른 시간대에 열리는 공연) 콘서트다. 클래식ㆍ재즈ㆍ국악ㆍ현대무용ㆍ연극ㆍ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펼친다.

올해 첫 번째 무대는 배우 손상규ㆍ양조아ㆍ양종욱과 연출가 박지혜로 구성된 소규모 연극그룹 양손프로젝트의 ‘단편소설극장’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인 이들은 그동안 두산아트센터ㆍ국립극단 등에서 다양한 작품을 발표해왔다. 일본 대표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의 단편선 ‘십이분의 일’과 ‘개는 맹수다’를 연극으로 선보여 존재감을 드러낸 후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2013년에는 두산아트센터 창작자 육성프로그램 아티스트로 선정돼 현재까지 매해 다수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다자이 오사무의 단편선 외에도 국내외 대표적 작가의 단편소설을 무대에 올리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지난 3년간 산울림고전극장에서 현진건 단편선 ‘새빨간 얼굴’, 김동인 단편선 ‘마음의 오류’, 모파상 단편선 ‘낮과 밤의 꽁트’를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커피콘서트 무대에서 선보이는 ‘단편소설극장’은 기존에 창작한 단편선 작품들 중에서 선별한 이야기들을 묶어 공연한다. 그동안 읽는 맛에만 머물러있던 문학 텍스트를 배우의 언어와 연기로 발화한 연극무대로, 단편선 작가들이 바라본 사회와 인간,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 주목해 그 안에서 공통적으로 중첩돼 드러나는 인간성을 포착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관람료는 전석 1만 5000원이며, 예술회관 홈페이지, 엔티켓(1588-2341), 인터파크(1544-1555)에서 예매할 수 있다.(문의ㆍ420-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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