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감리·화랑교회 꾸준한 이웃 사랑 실천


인천 기업들의 이웃 사랑이 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2005년과 2006년 각 시도별 모금액 총액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부가 모금한 총액은 각 64억4640만원, 72억336만원으로 집계됐다.

인천의 모금 실적은 서울지부 218억원·248억원과 경기 117억원·134억원, 경북 76억원·86억원, 충남 68억원·73억원의 뒤를 이을 정도로 미진하다.
이는 인천시가 추진하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등으로 1군 건설업체들이 인천으로 집결해 개발이익을 챙겨가고 있는 점과 이에 따른 부동산 등의 시세 차익, 대형 유통업체 입점 등으로 인한 각종 수익 등에 비하면 기업들의 인천 사랑은 빈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부가 공개한 2005·2006년 1천만원 이상 기부자 명단을 살펴보면, 인천세관·인천공항세관·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한국씨티은행 인천시청지점·한국토지공사 인천지역본부·인천시도시개발공사·농협중앙회 인천시교육청 출장소·인천도시가스 등 공공 영역을 담당하는 기관들의 기부 실적이 20억원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부평감리교회·부평화랑교회·부평그리스도의교회·아바선교회·라이온스협회 등 종교와 사회복지 영역의 기부를 감안하면 인천지역에 적을 두고 있거나 인천에서 개발이익 등을 챙겨가고 있는 기업들의 지역사회에 대한 기부 실적은 대단히 미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1천만원 이상 기부자 현황에 따르면 인천세관이 2년 연속 5억5938만원과 8억6696만원으로 기부 실적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씨티은행 인천시청지점(4억원/6억1백만원),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4억100만원/3억5300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인천의 대표적 기업인 INI(즈) 스틸이 2년 연속 2억5천만원 내외의 기부를 한 것과 대우자동차판매(주)가 2005년 1800만원에서 지난해 1억9500만원을 지역사회에 기부한 것만이 눈에 띌 정도이다. 이에 비해 ‘대우사랑 인천사랑’ 등 인천시와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시민사회단체까지 나서서 GM대우자동차 타기 운동 등을 벌인 점을 감안한다면 GM대우의 인천 이웃사랑의 성적표는 기대 이하란 지적이다.
또한 인천지역 재래시장 상권의 붕괴를 초래하며 인천 유통업계의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와 백화점들의 이웃사랑이 더욱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부평지역관련 대형 유통업체는 1천만원 이상 기부자 명단에서 찾을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인천경실련 김송원 사무처장은 “지역 정체성이 부족하다보니 인천지역에 적을 두건 두지 않건 기업들이 지역사랑에 동참하지 않는 것 같다”며, “기업이 지역사회와 함께 할 때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기업들이 이웃사랑에 동참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형유통업체, 건설 업체 등은 지역에서 막대한 부가가치를 챙겨가면서 해당 지역에서 이웃사랑을 외면하고 본사에서 모든 것을 처리한다는 식의 사고를 바꿔 지역사회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했다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시스템과 마인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5년

2006년

기부자명

기부금액(원)

기부자명

기부금액(원)

인천세관

559,386,000

인천세관

866,964,779

농협중앙인천

401,000,000

씨티은행시청점

601,000,000

씨티은행시청점

400,000,000

씨티은행노조

500,000,000

INI(주)스틸

255,302,900

농협중앙인천

353,000,000

(주)이노센트가구

129,665,600

현대제철(주)

230,159,151

진성토건(주)

107,760,000

대우자동차판매(주)

195,000,000

(주)에이스회원권관리소

100,000,000

인천도시가스(주)

106,075,000

(주)한국야쿠르트

58,842,140

(주)삼천리

100,000,000

(주)이랜드

54,778,233

진성토건(주)

85,988,000

(주)노어패럴

54,383,000

두산이프라코어

75,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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