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양악단 기획연주회, 24일 오후 7시 30분
차세대 클래식 주자 마성예ㆍ신정은ㆍ하규태 협연

인천시립교향악단의 겨울 시즌 마지막 무대인 ‘협주곡vs협주곡’이 기획연주회로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협주곡(concerto)이란 ‘경합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콘케르타레(concertare)에서 파생한 말이다. 일반적으로 독주악기와 관현악을 위해 작곡한 기악곡으로 이 둘이 주고받는 음악적인 대결구도로 구성된 곡을 말한다.

인천시향은 이날 각 시대를 대표하는 모차르트와 프로코피예프, 차이코프스키의 대표 협주곡을 선정해 연주한다. 또한 악기별 매력을 알 수 있게 관악기ㆍ현악기ㆍ건반악기 협주곡을 다양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 오보이스트 마성예.
첫 연주는 모차르트의 창작력이 가장 왕성하고 원숙한 시기에 만들어져 탁월한 음악적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서곡’이다. 이어서 오보이스트 마성예의 협연으로 모차르트의 ‘오보에 협주곡’을 들려준다. 예원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서울예술고등학교 음악과에 수석으로 입학한 마성예는 한국음악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다.


▲ 바이올리니스트 신정은.
다음으로 간결하면서도 따뜻한 서정성이 묻어나는 프로코피 에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을 바이올리니스트 신정은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독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정은은 깊이 있는 음악과 섬세하면서도 아름다운 음색이 돋보이는 연주자다. 특히 신정은은 인천 출신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인천 무대에 선다.



▲ 피아니스트 하규태.
마지막은 피아니스트 하규태의 협연으로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이 곡은 러시아풍의 주제를 사용한 슬래브(=유럽 동부나 동남부에서 북아시아 태평양 연안에 걸쳐 사는 아리안계 민족)적인 중후함과 관현악의 다양한 색채감 등이 특징이다.

하규태는 현재 연세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며, 모스코바 청소년 쇼팽 콩쿠르 2위와 2016년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 2위 입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연주회는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R석 1만원, S석 7000원이다. 인천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incheon.go.kr)나 상설예매처(032-420-2000), 엔티켓(1588-2341)에서 예매할 수 있다.(문의전화ㆍ032-438-7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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