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8일까지 전시

동구 만석동에 위치한 우리미술관이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골목길 프로젝트-지붕 없는 갤러리’ 성과 보고 전(展)을 연다.

이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작은 미술관 조성ㆍ운영사업으로 진행한 우리미술관 ‘골목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준비했다.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담은 시각매체를 위주로 해 주민과 관람객에게 다양한 시각예술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적 소통을 확대하고자 기획했다.

‘골목길 프로젝트-지붕 없는 갤러리’는 김상원 인하대학교 교수 등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지역 연구를 바탕으로 미술관의 개념을 확장해 동구의 골목길을 미술문화의 장으로 활용한 결과물이다. 또한 전시 작품과 공간 프로그램으로 호기심을 유발해 주민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공간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붕 없는 갤러리’는 오는 27일 동구 창영동 골목길에 조성될 예정이며, 이번 전시는 골목길 사전조사와 연관 프로젝트의 결과와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지붕 없는 갤러리’ 조성 과정을 기록한 사진이나 자료는 물론 우리미술관에서 진행한 주민 워크숍 ‘블링블링 조명 만들기’ 결과물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우리미술관 전시관과 스튜디오(공동 창고)에서 진행된다. 전시관에서는 ‘지붕 없는 갤러리’ 사전조사 자료와 해외 유사 프로젝트 사례 등을 전시하고, 스튜디오에서는 전시 과정을 담은 영상과 주민 워크숍 결과물을 전시한다.

전시를 기획한 이정희 큐레이터는 “전시장을 방문하는 분들이 글과 다이어그램으로 구성된 거대한 책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기획했다”며 “연구자ㆍ주민ㆍ작가가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전시장을 찾는 누구나 마을의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전시는 무료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문의ㆍ764-7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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