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 ‘기모노가 말해주는 일본의 정서’전(展)
인천시립박물관 ‘기모노가 말해주는 일본의 정서’전(展)
  • 김영숙 기자
  • 승인 2017.02.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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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우호 박물관 순회전… 2월 14일~3월 19일

인천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동아시아 우호 박물관 순회 전(展) ‘기모노가 말해주는 일본의 정서’가 열린다.

이 전시는 인천시립박물관과 일본 기타큐슈시립자연사ㆍ역사박물관, 중국 대련시 여순박물관이 2010년부터 진행해온 동아시아 우호 박물관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2014년 4회 관장회의에서 ‘동아시아 삼국의 의식주(衣食住)’를 주제로 하는 순회 전시를 열기로 합의했고, 이번 전시는 기타큐슈시립자연사ㆍ역사박물관이 기획했다. 일본이 택한 소재는 우리에게 익숙하게 느껴지지만 조금은 낯선 ‘기모노(着物)’와 ‘고쿠라오리(小倉織)’라는 직물이다.

총4부로 구성한 이번 전시는 기모노의 화려함보다는 서민의 삶을 보여주는 면직물 중심의 소박한 옷들과 고쿠라오리 복원품 등 실물자료 100여점을 선보인다.

1부 ‘인생과 함께’에서 사람이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다양한 장면과 함께하는 기모노와 혼례용품 등을 소개한다. 2부 ‘계절에 따라’에서는 사계절이 뚜렷한 반면 여름의 고온다습과 겨울의 추위가 고민거리인 일본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엿볼 수 있다.

3부 ‘일상 속에서’는 옷감이 귀했던 과거에 일본 여성들이 천을 모아 잇거나 낡은 옷을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만든 옷이나 생활용품을 살펴보면서 그 속에 담긴 미적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했다. 4부 ‘고쿠라오리의 세계’에서는 맥이 끊겨 사라질 번한 고쿠라오리의 역사와 부젠(豊前)고쿠라오리연구회가 복원한 하카마(바지) 등 복원 품과 베틀을 실물로 볼 수 있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한 한ㆍ일 베틀 체험프로그램을 2월 25일과 26일에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14일 오전 9시부터 시립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전시회에서 소개되는 근대기 일본의 전통 복식으로 일본 서민의 소박한 삶과 옷에 담긴 일본인의 정서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