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경협 변화와 공단입주 절차 등 설명


중소기업청(중소기업진흥공단·중소기업중앙회)과 한국토지공사, 현대아산이 주최하는 중소기업 개성공단 진출 설명회가 오는 3월 30일 인천지방중소기업청에서 열린다.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과 한국토지공사 개성사업처, 중소기업진흥공단 남북협력지원팀의 설명으로 진행될 이번 설명회는 전략물자 및 원산지 대책, 개성공단사업 1단계 분양계획 및 향후 추진현황, 개성공단 진출전략 및 협동화사업 지원 안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참석대상은 대북 진출 또는 개성공단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로, 중소기업중앙회 또는 한국토지공사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번 설명회는 대북진출 및 개성공단 입주를 준비 중인 중소기업에게 최근의 남북경협 변화와 공단입주 과정 및 절차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통해 성공적인 진출을 지원할 목적으로 개최된다. 개성공단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어 4월중 분양 예정에 있으므로 중소기업에게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동안 개성공단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혼재돼 있는 게 사실이지만 발표된 각종 자료들은 대체적으로 개성공단이 남과 북 모두에게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2004년 발표한 ‘개성공단 조성의 경제적 효과 분석’에 따르면, 공단 조성이 완료되는 2012년이 되면 직접효과 기준으로 남한경제에는 연간 부가가치 24조4천억원과 일자리 10만4천개가 창출되고, 북한경제에는 연간 총수입 6억달러와 72만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이는 개성공단이 수도권에서 불과 1시간 남짓한 거리에 있어 물류이동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과, 개성공단에서 필요한 부품 원자재를 남한에서 조달하기 때문에 산업 발달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는 점 등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6자회담 타결로 진정국면에 들어든 북미관계에 따라 개성공단에 대한 기대가 한층 커지고 있어 남한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의 결합은 값싼 중국제품으로 인해 설자리를 잃어 가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큰 기회를 안겨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평구에서 봉제의복과 모피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화인레나운’의 우흥완 상무는 “사실 북핵 위기로 개성공단 공장설립이 늦어졌는데, 이제 구체적 실무협의만 마무리되면 3월중 착공을 시작해 오는 7월 정도면 시범 가동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개성공단에 거는 기대를 전했다. 
현재 개성공단 시범단지에는 21개 업체가 가동 중에 있고, 본 단지에는 24개 업체가 진출해 있는데 이 가운데 6개 업체가 가동 중에 있고 5개 업체가 공장 설립 중에 있으며 13개 업체는 가동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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