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겨울방학 전까지 모니터링과 보건교육 강화”

인천지역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중 독감(인플루엔자)으로 인한 결석생이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4~10일 기준 학생 3931명이 독감으로 인해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등교 중지)고 21일 밝혔다. 이중 초등학생이 2422명으로 가장 많고, 중학생 1139명, 고교생 370명 순이다.

‘등교 중지’는 학교보건법에 따라 학교장이 감염병에 걸렸거나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 학생과 교직원에게 내릴 수 있는 조치로, 결석하더라도 출석이 인정된다.

전국적으로 지난 11월 말부터 독감환자 수가 예년보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보면, 외래환자 1000명 당 독감환자 수가 11월 27일~12월 3일 13.3명에서, 12월 4일~10일 34.8명, 12월 11일~17일 61.4명(잠정치)으로 늘 것으로 점쳐졌다. 이 때문에 정부는 예전에는 대부분 1월에 발령했던 독감 유행주의보를 지난 12월 8일 발령했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고 독감환자 수가 급증하자,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0일 ▲감염 예방접종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준수 ▲독감 발생 시 해당 학급 능동 감시 실시 ▲초기 병원 진료 권고 ▲등교 중지 기간 준용 ▲고위험군 관리 등의 내용이 담긴 공문을 일선 학교에 전달했다.

또한 독감환자가 계속 발생하는 학교를 컨설팅 하는 한편, 겨울방학 전까지 보건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본인이 열이 있다고 판단하는 학생의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독감환자가 많아 정상 수업이 곤란한 경우 학사일정을 조정해 조기 방학을 실시하는 방안도 권고했다.

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독감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등교 중지된 학생의 학습과 생활 지도로 지역사회에 재감염이 안 되게 만전을 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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