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까지 학교별 신청 접수

인천 중구(구청장 김홍섭)가 관내 고등학교들과 연계해 대학 진학이나 취업을 앞둔 고3 학생을 대상으로 ‘개항장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를 진행한다.

개항장 일대는 19세기 개항시대의 근대문화유산이 가득한 곳으로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인천 관광명소 중 하나다. 중구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팸투어를 기획했으며, 팸투어에 참여한 학생들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도 꾀하고 있다.

바이럴 마케팅이란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기업의 이미지나 제품을 홍보하는 마케팅이다. 바이러스처럼 확산된다는 의미에서 유래됐으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입에서 입으로 홍보되는 수단이기도 하다.

팸투어란 관광 상품이나 특정 관광지를 홍보하기 위해 여행사 또는 관련 업자들, 유관 인사들을 초청해 관광하는 것을 말한다. 사전 답사여행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팸투어는 입시와 취업준비로 지쳐있는 학생들에게 휴식 시간을 제공함은 물론, 진학과 취업을 위해 타지로 떠날 수도 있는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지역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구는 12월 5일까지 관내 고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12월 한 달간 팸투어를 진행한다. 관광해설사가 동행해 개항장 일대 근대문화유산들을 자세하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중구 관계자는 “체험학습기간에 타 지역 학교에서 우리 지역을 많이 찾고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 지역 학교 참여는 많지 않아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라며 “향후에는 인천시교육청 등과 연계해 인천 모든 지역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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