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인천아트플랫폼 칠통마당
인천 인문학그룹들의 소통ㆍ토론의 장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박흥렬ㆍ이하 지속협)가 주최하는 ‘2016 인문학 네트워크 축제’가 이달 26일 인천아트플랫폼 칠통마당에서 열린다.

12시 40분부터 6시까지 진행하는 이 축제는 인문학과 예술 활동에 참여하는 인문학그룹들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동아리 활동 활성화로 책 읽는 사회, 토론하는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자 마련했다.

인천에서 인문학을 공부하는 단체와 독서동아리, 학부모기자단, 예술ㆍ미디어 활동그룹 등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축제를 주관한다.

▲ 지난 8월 23일 열린 ‘2016 인문학 네트워크 축제’ 첫 회의 모습.<사진제공ㆍ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제는 ‘움직이는 나’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라는 존재가 있는가, 나를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나는 세계와 어떻게 연결돼있는가, 어딘가에 속해 있는 나는 자유로운가, 나는 인천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등으로 바꿔서 생각해볼 수 있다.

문학ㆍ시ㆍ철학ㆍ사진ㆍ영화ㆍ음악ㆍ미디어가 함께하는 종합 문화축제의 장으로 진행한다. 모든 기획과 진행, 스텝에 이르기까지 네트워크 구성원들이 참여한다. 한마디로 시민이 주인이 돼 참여하는 축제다.

우선 개회사와 더불어 참가단체의 활동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식전 축하공연은 벨리시마학부모합창단이 한다.

본 프로그램 첫 번째는 ‘인천 인문학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의 팟캐스트다. 김윤식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남달우 인하역사문화연구소 소장, 민운기 스페이스 빔 대표, 박경서 지속협 사회분과 위원장, 신현수 (사)인천사람과문화 이사장, 이우재 온고재 대표, 이흥우 해반문화사랑회 명예이사장이 참여한다. 인문학에 대한 각자의 견해와 인천 인문학의 현재적 평가, 그리고 방향과 전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

두 번째는, ‘영화와 춤 그리고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사유진 감독이 진행한다. 사람이 표현하는 신체의 몸짓을 보면서 감각과 몸이 세계와 어떻게 만나는지 감성으로 느껴보는 시간이다.

세 번째는 ‘맨발로 걷기’라는 제목으로 장석남 시인과 함께하는 시 낭송회다. ‘맨발로 걷기’는 장석남 시인의 첫 시집 제목이다. 일반인이 참여해 시를 읽고 소감을 나누는 시간으로, 장석남 시인의 정겹고 맛깔스런 이야기도 기대된다.

네 번째는 ‘시간, 사이의 흔적’이라는 제목의 사진전이다. 사진공간배다리 회원 13명이 참여해 25~27일 3일간 전시한다. 인천 곳곳의 모습을 시간을 넘나들며 다가갈 수 있는 기회다.

다섯 번째는 ‘THINK OF ME-작가 홍세화와 대화’다. 서부학부모기자단과 ‘책 읽는 소리’ 회원들이 운영한다. 작가와 참석자들이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여섯 번째는 ‘철학 서성이다’가 진행하는 ‘철학, 헬조선에 말 걸기’다. 장의준 박사가 쓴 ‘웃지 마, 니들 얘기야’와 허경 박사가 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를 읽고 헬조선과 흙수저에 대해 철학의 눈으로 말해보는 시간이다.

일곱 번째는 축제 참가자 전체가 함께하는 시간이다. i-씬포니에타가 해설이 있는 음악회 ‘해피콘서트’를 한다.

프로그램 중 ▲영화와 춤 그리고 인문학 ▲시 낭송회 ▲THINK OF ME-작가 홍세화와 대화 ▲철학 헬조선에 말 걸기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미리 신청하면 함께할 수 있다.(문의전화ㆍ032-433-2122)

한편, 이날 축제를 마감하며 가칭 ‘인문학네트워크’ 공식 출범을 선언할 예정이다. 2016 인문학 네트워크 축제 참여단체는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회분과, 벨리시마학부모합창단, 미추홀학부모넷, 사진공간배다리, 서부학부모기자단 동아리, 연수도서관, 철학 서성이다, 책 읽는 소리다.

협조단체로 빌리지앙밴드, 마을사람들 독서모임, 미추홀도서관 독서동아리, 사유진 감독, 작전도서관 독서동아리,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제물포도서관 독서동아리, 이랑도서관 꿈수다, 인천청소년기자단, 인천미디어시민위원회, 한국포토저널협동조합, i-씬포니에타가 함께한다.

▲ 인문학네트워크축제 세부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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