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보다 4~5만원 가량 싸



설 명절을 보름 앞두고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이번 주 주말에 장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는 것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보다 4~5만원가량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봤을 때 약 16만원가량이 소요된 것에 비해, 부평시장에서 장을 봤을 때는 약 11만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2월 5일 기준으로 조사된 것이며, 대형마트의 경우 직접 품목별 가격을 조사했으며 재래시장의 품목별 가격은 부평시장상인회가 제공한 가격을 기준으로 분석한 것이다.

품목별 많게는 6000원에서 작게는 500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수용품은 가공품이 아닌 농수산물과 축산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는 것이 더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부평시장상인회 이문성 회장은 “재래시장은 대형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덤과 에누리가 있고, 서로 간 가격흥정까지 생각해 보면 꿩 먹고 알도 먹는 게 바로 재래시장을 이용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부평3동 주민 이선영(35)씨는 “설음식을 장만하기 위해 그동안 대형마트를 많이 이용했는데 부평시장을 한번 이용하게 된 후부터는 주말마다 이용하고 있다”며, “올 설 역시 부평시장에서 장을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평시장상인회 김석중 사무국장은 “설을 일주일 앞둔 이번 주 소비자 물가는 과일의 경우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나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채소와 수산물 가격은 작년과 비슷하고 축산물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것은 지역의 자산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이지만,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것은 지역의 부가 지역에서 순환되는 것인 만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일이니 설 차례상 준비는 재래시장에서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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