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문화회관, 종이접기 전시회



인천 계양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종이접기 전시회는 ‘종이’라는 일상적인 재료가 얼마나 아름답고 신기한 작품으로 변모하게 되는지를 한 눈에 보여준다.
(사)전통공예문화협회 인천지부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흔히 ‘학’이나 ‘별’ 등의 모양을 만들어내는 단순 종이접기만을 생각했던 관람객들에게 한지공예, 점핑클레어 등의 다양한 작품을 선사한다. 특히 작품으로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활동과 연관되는 다양한 종이접기 활용을 보여준다.

‘곤충의 한살이’ 작품은 파리와 잠자리·메뚜기 등 곤충의 성장과정을 일일이 종이로 표현해 이해를 돕고 있으며, ‘접기와 만나는 이솝이야기’를 통해서는 종이작품으로 구성된 4개의 이야기 전개를 재미있게 살펴보면서 아이들 스스로가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 전통 5방색과 색의 대비를 표현하는 작품 등을 보고 만들면서 자연스러운 체험을 하게 된다.

전시장 한쪽에는 다양한 모양의 종이로봇 작품과 게임 캐릭터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색종이나 구김지등의 공예용으로부터 복사용지·휴지 등을 이용해 종이를 자르지 않고 작품 하나를 계속 이어서 만든 제작방식이 놀라움과 감탄을 갖게 한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사)전통공예문화협회 관계자는 “종이접기가 단순히 손재주를 기르는 것만이 아니라,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등 다양한 쓰임새를 보여주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하고, “종이접기 활동은 만드는 과정에서 참을성을 기르고 응용하고 창작하는 사고력을 기를 수 있어 아이들 정서에 도움이 되는 좋은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전시회는 전시된 작품 감상뿐 아니라 (사)전통공예문화협회 회원과 함께 직접 종이를 접어 작품을 만드는 체험기회도 마련돼 있으며, 관람료는 3천원이다.
문의·계양문화회관 551-6602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