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형제가 나란히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산곡1동에 위치한 세일고등학교(교장 이병희)에 재학 중인 형 유진선(3년·18)군과 조기졸업 예정자인 동생 지현(2년·17)군이 서울대 공대(전기공학부·컴퓨터공학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각각 합격한 것.

형 진선군은 “2학년 때까지 수학학원을 다닌 것 외에는 특별히 과외를 받은 적이 없고, 3학년 때부터는 학교 교육과정에 따라 공부했다”며 “특히 학교에서 지도하는 심층면접 대비 수업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합격 소감을 밝혔다. 동생 지현군 또한 “별도의 학원 수강 없이 학교의 ‘과학교육 특별프로그램’에 따라 공부하며 인천시 과학경시대회 화학부문 금상, 전국 화학올림피아드 동상 등을 수상하며 KAIST 조기졸업자 전형에 합격했다”고 전했다.

두 형제의 담임교사들은 형제 모두 하나의 문제에 대해 끝까지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탐구력이 있는 학생들이었다며, 자기주도적인 학습과 모르는 것을 선생님이 귀찮아 할 정도로 물어보는 학습 습관이 합격의 비결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형 유진선군은 컴퓨터공학 분야, 동생 유지현군은 신소재 분야의 학자나 연구원이 되기 위해 대학에 들어가서도 더욱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