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업무협약 체결

1969년에 국가산업단지(이하 국가산단)로 지정돼 인천의 경제 발전과 함께해온 주안국가산단에 오는 8월 디자인특화거리가 조성될 전망이다.

인천시 24일 시청 접견실에서 서구ㆍ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ㆍ(사)인천디자인기업협회ㆍ주안국가산단 기업 대표 등과 함께 ‘주안국가산단 디자인특화거리’ 조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유정복 시장과 강범석 서구청장, 박동철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장, 정용석 인천디자인기업협회장, 디자인특화거리 조성 참여 기업 9곳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서 시와 서구,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단 디자인특화거리 조성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인천디자인기업협회는 디자인 전문지식 자문과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참여 기업들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긴밀한 협의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주안국가산단 디자인거리 조성 사업은 시가 행정자치부 주관 ‘정부 3.0 국민디자인 특화 과제 공모’에 신청한 것이 최종 10개 과제에 선정되면서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아 추진한다.

시가 추진 중인 산단 디자인특화거리 조성 사업은 산단 노후화로 인해 파생되는 다양한 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함으로써 기존 낙후한 산단 이미지를 개선하고, 노동자가 행복하고 찾고 싶은 활기찬 공간으로 그 가치를 재창조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해결방법을 공급자 중심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주ㆍ노동자ㆍ학생(예비 노동자) 등, 노후 산단 개선과 관련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 20명 정도가 참여해 해결방안을 탐색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디자인한다는 점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우선 시범사업으로 노후화한 주안국가산단 내 뷰티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디자인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10주간의 집중 협의와 개발 기간을 거쳐 오는 8월 말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범 디자인특화거리 조성 후 사업성과 등을 분석해 향후 사업 대상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인천에는 일반산단 8곳과 국가산단 3곳 등, 모두 11곳의 산단이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시범사업 대상지인 주안국가산단은 1965년부터 1974년까지 서구 가좌동 일원 117만 7000㎡에 조성됐다. 입주업체가 520여개에 이르며, 노동자 1만 40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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