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활동 여건 조성에 역점

부평문예회관 건립에 시 지원 더 요청



“이미 계획돼 있는 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쾌적한 도시환경조성은 물론, 문화 복지부평을 이룩하는데 중점을 두고 구정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박윤배 구청장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무엇보다 먼저, 올 한해를 지역 경제활동 여건을 조성하는 데 힘쓸 각오다.

지난해 들어선 아파트형공장 우림라이온스밸리에 이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남광센트렉스 등 부평4공단 내에 첨단 공장 건설을 적극 지원해 이 일대를 첨단 디지털 벤처단지로 조성할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기업 입주 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자금지원을 알선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부평디자인센터와 중소기업지원센터를 통한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부평시장의 나머지 현대화사업을 완료하고, 상인 경영혁신교육과 재래시장 상품권 이용 활성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상인들이 ‘문화의 거리 발전추진위원회’와 같이 상인 간 협의기구를 설치·운영해 실질적인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민들이 품격 있는 문화를 향유하는 문화부평을 만드는 것도 박 구청장의 과제다.

주5일 근무제로 여가와 문화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역사박물관 개관·부평사 발간·부평문화예술회관 건립 등 각종 문화시설이나 인프라가 차질 없이 구축될 수 있도록 신경 쓸 계획이다.
특히 박 구청장은 구 재정 상태에 비해 상당한 재정이 소요될 부평문화예술회관 건립(예정지 십정동 백운공원 앞)에 고민이 많다. 현재 구와 인천시가 건립사업비를 절반씩 부담하게 돼 있다 보니 구 재정 압박 요인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

박 구청장은 “부평의 인구가 인천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고, 부평문화예술회관은 부평뿐 아니라 계양구와 서구 구민을 아우를 수 있어 구 단위 시설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며 “인천시의 관심과 지원이 더 필요하고, 이를 적극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박 구청장은 복지공동체 조성을 위해 부평구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두레마을 물결운동’을 전 지역으로 확산시키고, 평생학습센터와 주민자치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해 구민 개인의 발전은 물론 도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러한 새해 설계와 함께, 청소와 주차 문제 개선, 환경오염 해소 등 다양한 행정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이러한 과제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박 구청장은 “부평은 상업과 공업의 대도시가 되다보니 오염을 피할 수 없었던 점과, 교통 요충지와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미 시작된 굴포천 자영형하천 조성과 장수산 생태숲 조성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신경 쓰는 동시에, 자전거 도로 활성화와 걷기운동, 청소행정 개선 등을 추진할 구상”이라고 전했다.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편익시설과 활용할 수 있는 토지와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은 오늘의 부평, 박 구청장이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을 세우고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새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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