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과개정안 발표


고등학교의 과학과 역사수업이 주당 1시간씩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9년부터 고등학교의 과학수업을 현행 주당 3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리고 역사수업은 주당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리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교육과정개정안을 지난 12일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중·고교 사회교과에서 역사과목을 따로 독립시키고 고교과정에 동아시아 과목이 새로 생긴다. 또한 논술 비중이 커짐에 따라 교과과정에 논술관련 내용이 담기도록 대폭 반영하고 일선학교가 통합논술이나 영어논술 등 필요한 선택과목을 독자적으로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대입에 유리한 과목만 선택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고교 선택과목도 과목군이 5개에서 7개로 세분화돼 다양한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과학·기술 과목군(수학·과학·기술·가정)에서 기술·가정 과목을 분리하고, 예체능 과목군(체육·음악·미술)을 체육 과목군과 예술 과목군(음악·미술)으로 분리한다.
개정안은 오는 2월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되면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한편, 이번 개정안과 관련 한국교총과 전교조 등의 교원단체들은 “학교의 현실과 교사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고 5일제 수업일수와도 맞지 않다”며 재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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