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글로벌 실무형 인재’ 배출 목표

▲ 글로벌 실무형 인재 배출을 목표로 하는 인천대학교 ‘글로벌 법정경대학’이 23일 출범했다.

글로벌 실무형 인재 배출을 목표로 하는 인천대학교 ‘글로벌 법정경대학(이하 법정경대학)’이 23일 출범했다.

인천대 법정경대학 출범은 인천대가 입지해있는 송도 국제도시의 특성을 배경으로 한다. 송도는 생명과학ㆍIT(정보기술) 등의 첨단산업과 의료ㆍ교육ㆍ이벤트 등의 지식서비스산업 기업이 계속 입주해, 관련 분야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비롯해 세계은행(월드뱅크)ㆍESCAP(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등, 국제기구 13개가 진출해있다.

인천대는 “법정경대학 출범은 이와 같은 송도를 글로벌 지식서비스산업의 허브로 조성한다는 정부의 정책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법정경대학 출범식엔 최성을 인천대 총장을 비롯해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델란드 대사, 알버트 코넬리슨 네델란드 빈데샤임대 총장, 칭니에 상해대외경무대학 부총장, 폴 반델 베이크 네델란드 한제대 경영이사, 이영 교육부 차관,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내ㆍ외빈과 인천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 환영사를 하는 최성을 인천대 총장.

최성을 총장은 환영사에서 “오늘은 인천대가 국제화 사업에 대비해 동북아시아 지식서비스 산업의 허브로 발돋움하는 송도국제도시의 특성에 맞춰 법정경대학을 출범하는 날”이라며 “법정경대학을 통해 국제적 일터에서 활약할 지식서비스산업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델란드 대사는 “법정경대학 설립에 네델란드 대학이 참여해 교류하게 돼 기쁘다”며 “네델란드가 인천대의 유럽 진출의 게이트(Gate: 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법정경대학은 송도의 국제기구와 영종도의 공항 등, 지역의 환경을 잘 활용하고 학제 간 융합, 글로벌 인재 양성 등의 목표 설정이 잘돼있다”며 “창의적 인재를 키우고, 학생들에게는 실용적인 글로벌 시대의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대는 2014년 국제화 부문 수도권 특성화 사업 수행 대학에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기존 단과대학 3개에 분산돼있던 경제학ㆍ무역학ㆍ법학ㆍ정치외교학ㆍ행정학과에 소속한 전임교수 50명 중 국제화 역량이 검증된 20명을 중심으로 융ㆍ복합 국제화 교육을 지향하는 ‘글로벌 엑설런스 프로그램(Global Excellence Program)’에 착수했다.

취업 분야의 차별적 특성에 맞춰 글로벌 지식리더십ㆍ지식서비스ㆍ기후환경에너지ㆍ법경제의 4개 트랙을 배치해 트랙별로 해외 대학과 제휴해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했다. 아울러 현장 중심의 교육 등을 목표로 산학 연계와 성과관리ㆍ평가시스템을 강조하는 네덜란드 한제(Hanze)대학과 빈데샤임(Windesheim)대학을 벤치마킹해 지식ㆍ융합 인재에 대한 수요에 부응하는 학제적 프로그램을 준비해왔다.

▲ 축사를 하는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델란드 대사.
법정경대학 출범을 계기로 인천대는 ‘10대 기본구상(특성화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그 내용은 ▲중견 실무형 인재 양성 ▲네덜란드 고등직업교육대학 벤치마킹 ▲법정경대학 신설 ▲글로벌 엑설런스 프로그램 전개 ▲영어몰입교육 실시 ▲단계적 학생 선발과 차등 지원 ▲해외 자매대학 교수자원 활용(국제계절학기) ▲단과대학 차원의 오픈 커리큘럼 체제 ▲국제학사위원회 구성 ▲강력한 트랙퇴출제다.

법정경대학 출범을 준비한 이찬근 무역학부 교수는 “법정경대학 출범으로 인천대는 송도국제도시를 이끄는 대학으로서 그 위상을 구축하고, 혜택을 덜 받고 자란 지역의 인재를 대상으로 융ㆍ복합 국제화교육을 실시해 국제적 일터에서 활약할 중견실무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