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의 만남 96] 김은경 부평구청 공무원

▲ 김은경 부평구청 공무원
1992년 부평구청으로 첫 발령을 받아 지금까지 24년째 부평구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 김은경(46)씨를 지난 4일 구청에서 만났다. 그는 현재 도로과에서 일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에서 태어나 백일 때 부평5동으로 이사 왔다. 현재 삼산동에 살고 있다. 내가 태어나 살고 있고 내 자식들이 살아갈 부평이 좋아지는 데 공무원으로서 내 업무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다. 일을 하면서 힘들 때는 내가 너무 공무원답다고 느낄 때다”

‘공무원답다’라는 표현이 무얼 뜻하는 지 구체적으로 묻자, 김씨는 “장애를 갖고 있는 자식을 부양하는 할머니가 있는데 본인이 직계가족으로 돼있어 자식이 수급 조건이 안 돼 금전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딱하지만 현행법이나 제도로는 어쩔 수가 없다. 그런 잣대로만 업무를 처리할 수밖에 없을 때 서글프다”라고 말했다.

<인천투데이>의 전신인 <부평신문> 창간 때부터 <인천투데이>의 존재를 알고 있던 김씨는 3년 전부터 <인천투데이>을 구독하기 시작했다.

“제호가 바뀌고 나서 솔직히 많이 섭섭했다. 부평에 살고 있고 부평구청에서 일하다보니 부평에 애정이 많다. 그래도 <인천투데이>은 다른 신문보다 밀착형 기사가 많다. 냉철한 시선을 갖고 비판하는 신문이라 좋다”

최근 ‘인천예비군훈련대’ 관련 기사를 관심 있게 봤다는 김씨는 “아무래도 우리 지역 소식을 가장 먼저 보게 된다”고 말한 뒤 “그 다음으로는 나한테 필요한 기사에 먼저 눈이 가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문화면도 즐겨 읽는다”고 했다.

김씨는 “<인천투데이>에 바라고 싶은 점은 작게라도 미담을 들려줬으면 좋겠다. 요즘 힘들어서 그런지 아름다운 얘기를 듣고 싶다. 그리고 광고가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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