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의 만남 94] 류지현 신나는도서관 관장

▲ 류지현 관장.
류지현(35) 신나는도서관(부평구 삼산동 소재) 관장을 지난 20일 도서관에서 만났다.

류 관장은 2003년부터 부평5동에 있던 진달래도서관 관장을 하다가 2013년에 신나는도서관 관장을 맡았다. 10년 넘게 사립 작은도서관에서 책과 아이들, 주민들과 어울려 살고 있는 것이다. 사립 작은도서관은 동네 주민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운영된다.

“책이 좋아서 이 일을 시작했다. 지인들이 ‘아직도 도서관에서 일하느냐’고 물을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는데 어떻게 일조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책을 매개로 동네에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드는 데 도서관이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집과 도서관에서 <인천투데이>을 구독하고 있는 류 관장은 신문을 꼬박꼬박 읽는다고 했다. 재밌게 읽고 있는 기사가 있는지를 물으니, 여러 개 있다고 했다.

“이권우의 도서평론, 이영주 시민기자의 영화읽기, 심혜진의 사소한 과학이야기를 즐겨 읽는다. 특히 한동안 쉬다가 최근에 다시 시작한 사소한 과학이야기는, 그동안 ‘과학이 재미있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그걸 읽으면서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

류 관장은 그밖에도 ‘독자와의 만남’이나 ‘성기신의 행복배움학교 이야기’를 꾸준히 읽고 있으며, 예전에 연재했던 성성윤 한의사의 의학칼럼도 재밌게 봤다고 했다. 특히 ‘독자와의 만남’에서 그동안 얼굴만 알고 있던 사람들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인천투데이>에 비판하거나 제안할 게 딱히 없다고 한 류 관장은, 그래도 <인천투데이>의 발전을 위해 한마디를 요청하자, 다른 독자들도 이야기했듯이 “기사 분량이 너무 많은 것은 짓질린다. 이를 개선해 좀 더 읽기 쉬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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