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8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

 
인천아트플랫폼 입주 작가 위영일의 개인전 ‘數(수)를 읽다’가 이달 28일까지 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인천아트플랫폼 6기 시각예술 부문 입주 작가인 위영일이 2013년 상반기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알레아토릭 페인팅 프로젝트(Aleatorik Painting Project)’의 다양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것이다.

알레아토릭(Aleatorik)은 우연성을 도입한 예술 창작을 의미한다. 이 프로젝트는 규칙과 우연성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작가는 우선 미술사를 바탕으로 매뉴얼을 만들며, 이 매뉴얼은 작품을 구성하는 주제ㆍ프레임 모양ㆍ스타일ㆍ색 등을 포함한다. 그리고 한 작품을 제작할 때마다 주사위를 여섯 번 던지며 매뉴얼에 따라 수를 조합한다. 결국 작품의 형식과 내용은 작가의 의지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화한 미술사 매뉴얼과 주사위 게임의 ‘우연성’에 기반 해 결정되는 것이다.

하지만 매뉴얼 속에서 정해진 또 하나의 제작 규칙은 위영일 작가의 경험과 사고가 가미되어 다양한 작품으로 드러난다. 즉, 제작 시스템이 정해지더라도, 정해진 규칙은 작가의 해석으로 전혀 다른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위영일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굳혀진 관점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각으로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한다.

아트플랫폼 관계자는 “관람객은 작가가 창출한 새로운 인식의 틀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또 다시 깨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문의ㆍ76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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