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전교조 인천지부 참교육실천한마당 열려

▲ 11월 26일 부일여자중학교에서 열린 15회 참교육실천한마당에서 심은영 상정중학교 교사가 수업 재구성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지부장 최정민)가 지난 26일 오후 5시 부일여자중학교에서 15회 참교육실천한마당을 열었다.

이번 한마당의 주제는 ‘다시 참교육, 참교육의 의미를 묻다’로 전교조 출범 당시 기치를 들었던 ‘참교육’을 다시 돌아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조합원과 내ㆍ외빈 100여명이 참가한 한마당은 1부 개회식과 서흥초교 풍물 동아리의 축하공연,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사람에서 시민으로, 공교육을 통한 제2의 탄생’ 기조 강연, 만수고교 밴드 동아리 축하공연, 2부 나눔 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2부 나눔 마당은 지역마당ㆍ수업마당ㆍ생활교육마당ㆍ초등혁신학교마당ㆍ중등혁신학교마당ㆍ동아리마당 등, 마당 6개로 참교육 관련 사례를 발표하고 듣는 형식이었다.

지역마당에서 발표된 사례는 ▲교육혁신지구를 통한 남구교육공동체 구축방안(최선정 전교조 인천지부 정책기획국장) ▲학부모, 모이고 떠들다보면 꿈꿀 수 있지 않을까(조선희 용현중 학부모) ▲삶을 위한 마을교육공동체의 출발 : 계산동마을학교 이야기(최혜랑 해맑은공동육아 조합원) ▲학부모회 : 명예사서회 사례 발표(강미영 서흥초교 학부모) ▲함께 배움으로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이은주 석남중 학부모)였다.

수업마당에선 ▲교육연극을 통한 표현과 나눔의 수업 만들기 : 통합예술체험을 중심으로(조인영 능내초교 교사)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수업의 의미를 찾아가다(심은영 상정중 교사) ▲배움 중심 수업(문덕순 연수여고 교사) ▲회복적 생활교육 사례(류은숙 석남중 교사) ▲비폭력 대화로 가꾸는 교실(구자숙 동수초교 교사)이 발표됐다.

초등혁신학교마당에선 ▲행복배움학교 성과와 추진 방향(심준희 서흥초교 교사) ▲행복배움으로 도담도담 도림(김윤희 도림초교 교사) ▲학교 혁신 정책 공모 동아리 학년형 운영에 대한 잡담(정인영 부평초교 교사) ▲오늘 문화예술수업이네 좋아(신혜영 동수초교 교사)가 발표됐다.

중등혁신학교마당에선 ▲더불어 나누고, 즐겁게 배우며, 꿈을 키워가는 신나는 학교(성기신 선학중 교사) ▲함께 배움으로 성장하는 행복한 석남중(김찬 석남중 교사) ▲문화예술교육(조수진 신흥중 교사)이 발표됐다.

동아리마당에선 ▲학교 혁신을 위한 교육포럼 운영(김창진 서흥초교 교사) ▲PBL프로젝트학습연구회(심신아 남동초교 교사) ▲우쿨렐레동아리 렛츠쿨(정석중 인명여고 교사) ▲수업을 바꿔 학교를 바꾸자(김웅호 검암중 교사) ▲비폭력 대화 공부모임(양문숙 예일고 교사) ▲생활공동체의 출발 학년 규칙 만들기(공병묵 서림초교 교사)가 발표됐다.

이번 참교육 관련 사례 발표에선 인천형 혁신학교인 행복배움학교 사례가 많이 발표됐다. 지난해 준비학교를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서 여러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행복배움학교 이외 학교 교사들이 진행해온 다양하고 창의적인 수업방식을 발표한 수업마당이나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사례를 발표한 지역마당도 눈길을 끌었다.

심은영 상정중 교사는 “수업이 바뀌면 학교가 바뀌고 교육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으로 출발해 교육과정 재구성으로 수업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2학기 자유학기제로 진행 중인 수업 사례를 발표했다.

심 교사는 “1단원 9차시 수업을 하는 동안 수업시간에는 교과서를 펴진 않았지만, 수업을 디자인하기 위해 우리 학교 교과서뿐 아니라 여러 권의 다른 교과서와 자료들을 뒤졌고 아이들이 꼭 배워야하거나 배울 가치가 있는 것들이 활동지 안에 녹아들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며 “교육과정이 아이들에게는 그대로 삶의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창의적인 교육과정 또는 교육과정 재구성은 교사의 존재 이유를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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