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얘기 경청하고 자신을 돌아볼 줄 알면 성공한다”
“남의 얘기 경청하고 자신을 돌아볼 줄 알면 성공한다”
  • 김영숙 기자
  • 승인 2015.11.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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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만남 84] 이삼로 부평2동 주민

▲ 부평2동 주민인 이삼로씨.
지난 호 ‘독자와 만남’에 실린 조진환 인천시중구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읽었다는 독자가 신문사로 전화했다. 부평구 부평2동에 살고 있는 그는 경상북도 청도가 고향인 이삼로(90)씨였다. 고령에도 건강해보였다.

“현재 보고 있는 신문은 <인천투데이>이 유일하다. <부평신문> 창간 때부터 같이 살고 있는 아들이 구독해 보고 있다. 오래 전부터 감동적인 사연이 담긴 기사를 스크랩해왔다. 조진환씨 기사를 보고도 탄복했다. 5일 동안 혼자 단식하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혼자 잘 살겠다고 하는 게 아니라서 감탄했다”

이씨는 어렸을 때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못했지만 개인의 노력으로 글을 깨치고 영어도 남 못지않게 한다고 말했다.

“1958년 미8군부대에 입사했다. 그 때 사무실이 영등포에 있었는데 정확한 부대 이름은 미군 13병참대대다. 우리나라에 있는 미8군부대에 식료품ㆍ의복ㆍ악기ㆍ학용품 등을 보급하는 일을 했다. 그때 미8군 학교에 입학했다. 미군부대에 근무하는 한국인들과 미군이 사용하는 학교인데 지금의 중ㆍ고등학교 수준의 교육을 했다. 초등학교에 입학도 못한 내가 그 학교에 들어간 것은 대단한 것이다”

이씨는 입사한 지 1~2년 만에 주한미군외국기관노동조합 13병참대대 초대 노조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배운 게 없는 나도 많은 사람이 추천해줘 좋은 자리에도 오르고 배움의 길도 얻었다. 무엇이든 열심히 배우려했고 어려운 조건에서도 잘 살아왔다. 다른 사람의 얘기를 경청하고 자신을 돌아볼 줄 알면 성공한다. 열심히 살면 성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