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표회장연합회 통합에서 빠지기로 해 어려움 겪다 ‘한시름’ 놔

청라국제도시 통합주민단체의 명칭이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로 결정되고 출범을 앞둔 가운데, 통합에 함께하기로 했던 청라국제도시아파트동대표연합회가 참여하지 않겠다며 입장을 번복해 통합에 어려움이 생겼었다.

하지만, 청라의 대표적인 여성 커뮤니티 카페인 ‘청라맘스’가 28일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대표자 선출을 위한 주민 총투표에 적극 공조·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다시 한시름 놓은 상태다.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출범을 추진 중인 ‘청라국제도시 정상화 운영위원회(이하 정운위)’는 29일 3차 회의를 열고 주민 총투표 선거방법과 선거권 기준, 선거스케줄 조정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청라맘스 카페 매니저도 참석했다.

정운위는 회의에서 청라 20개 지역에 현장투표소를 설치하고 대표자 선출을 위한 주민 총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투표 방법은 다른 선거와 다르지 않다.

선거권은 청라에 거주하는 19세 이상의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1표 씩 주어진다. 소유주지만 외부에 거주하는 주민에게는 부동산 소유 개수에 상관없이 1표가 주어진다.

애초 투표는 11월 22~24일 실시하기로 했었으나, 주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11월 27~29일로 연기하고, 당선자는 11월 30일에 발표하기로 했다. 출범식과 함께 진행하는 지역 정치인 초청 공청회는 예정대로 12월 5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애초 지난 9월 말 구성된 정운위는 청라국제도시입주자총연합회ㆍ사)청라국제도시입주자연합회ㆍ청라국제도시아파트동대표회장연합회 등, 주민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통합주민단체 설립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려했다.

청라국제도시입주자총연합회는 통합주민단체 설립을 찬성하며 해체를 선언했고, 사)청라국제도시입주자연합회는 10월 3일 열리려던 첫 간담회를 앞둔 하루 전 참여 거부 의사를 밝혔다.

청라국제도시아파트동대표회장연합회는 견제와 감시기구로 통합주민단체에 합류하기로 했었으나, 10월 25일 통합에 불참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에 정운위는 통합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고 청라맘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청라맘스의 참여로 통합 추진에 다시 청신호가 켜졌지만, 통합을 지지했던 주민들에게선 통합에 불참한 2개 단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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