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총선 승리 위해 야권연대 필요, 인천이라도 해야”

▲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위원장이 시당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광역시당(위원장 홍영표 국회의원)이 사무소를 남구에서 남동구 정각로 8(인천YWCA 4층)로 옮겼다. 이를 알리는 이전 개소식을 지난 1일 열고 10월 재ㆍ보궐선거와 20대 총선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개소식엔 홍영표 위원장을 비롯해 신학용ㆍ문병호ㆍ최원식ㆍ박남춘ㆍ윤관석 국회의원과 김교흥ㆍ박찬대ㆍ신동근ㆍ안귀옥ㆍ한광원ㆍ허종식 지역위원장이 참석했다. 또한 송영길 전 인천시장과 박우섭 남구청장, 당 소속 지방의원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홍영표, “총선 승리 위해선 당의 단결 필수”

홍영표 위원장은 당의 단결과 단합을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10월 재선거와 내년 4월 총선에서 승리해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당의 단결이 필수적이다. 그래야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학용 의원은 검찰 기소 사건을 언급한 뒤 당의 단결과 함께 문호를 개방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저 자신이 면목이 없지만, 결백이 밝혀질 것이다. 제가 전면에 나서지 못한 것은 당에 짐이 될 것 같아서다”하고 한 뒤 “2010년 (지방선거) 이후 당이 내리막길이다. 하나가 되자. 그러기 위해선 내부가 화해하고 문호를 개방해 많은 인재가 경쟁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몇 달 전부터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신당 창당설’을 의식한 발언들로 풀이된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8개월 앞으로 다가온 20대 총선 후보 공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다. 이런 문재인 대표 체제에 불만을 품은 일부 정치인과 공천이 불안정한 일부 현역 의원이 신당론을 꾸준히 제기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송영길, “총선 승리 위해 야권연대 필요”

이날 개소식에서 송영길 전 인천시장은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선 당의 단결과 야권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조건적 단결은 아니다. 젊은 인재들이 당에 들어와 경쟁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불공정은 안 된다. 내부 개혁을 위해 문재인 대표도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에도 야권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전 시장은 중ㆍ대선거구제 도입도 필요하다고 했다. “(현행) 소선거구제는 사표가 발생하는 등, 여러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중ㆍ대선거구제를 도입하면 진보정당의 의회 진출도 수월해진다”며 “이번에 중ㆍ대 선거구제가 도입되지 않으면, 총선에서 승리한 다음에 중ㆍ대선거구제를 도입하고, 대통령 선거에서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권연대는 필요하다. 중앙이 안 되면, 인천에서라도 야권연대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은 개소식에 앞서 상무위원회를 열고 10월 재ㆍ보선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윤관석)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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