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만남 72]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30년 이상 인천에서 지역의 정체성을 찾고, 문화운동을 벌여온 지용택(사진)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을 ‘독자와 만남’ 주인공으로 지난 12일 만났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새얼문화재단은 1975년 노동자장학회로 시작했다.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들의 자녀들을 지원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문화운동과 시민운동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 장학사업 이외에 올해로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국 학생ㆍ어머니 백일장 대회를 개최해왔고, 국악의 밤(23회), 국내 역사기행(30회), 해외 역사기행(27회), 가곡과 아리아의 밤(32회), 새얼아침대화(29년) 등을 주요 사업으로 벌여왔다.

이런 새얼문화재단을 이끌고 있는 지 이사장은 팔순이 가까워진 나이에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신문들을 보고 있다. 인터넷 기사들도 챙겨 본다. 또한 새롭게 나온 주요 서적들도 때를 놓치지 않고 구입해 읽은 뒤 주변의 후배나 지인 등에게 권하는 공부벌레다.

그에게 <인천투데이>의 부족한 점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다른 지역신문에서 볼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사람을 찾아가는 점이 좋다. 또한 나름의 균형감을 가지고 지역 문제를 접근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인천의 역사, 인물에 대해서 <인천투데이>다운 접근을 시도해봤으면 좋겠다”

그는 기자들을 향한 뼈있는 말도 잊지 않았다.

“기자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존재가 아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발 딛고 산다. 언론은 항상 공정하려고 노력해야한다. 그만큼 신중해야한다. 기자가 10년 이상이 되면, 언론권력을 휘두르는 경우를 종종 봤다. 어깨에서 힘을 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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