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만남 69] 신선희 인천여성회 부평지부장

▲ 신선희 인천여성회 부평지부장
<인천투데이>의 전신인 <부평신문> 창간호부터 구독한 신선희(46ㆍ사진) 인천여성회 부평지부장을 지난 14일 인천여성회 사무실(남동구 간석동)에서 만났다. 부평구 부평1동에 사는 신 지부장이 현재 구독하는 신문은 <인천투데이>과 <한겨레>, 두 가지다.

“여성회 활동을 해서인지 정책 내용을 다룬 기사에 눈이 간다. <한겨레>는 전국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면, <인천투데이>은 인천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신 지부장은 평소 생각해 본 적 없는 인천지역의 사안을 <인천투데이>이 다룰 때마다 인천시의 정책이나 그 방향을 읽을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평소 정치면과 문화면을 주로 보는데, <인천투데이>으로 신문 제호를 바꾸고 취재ㆍ보도 영역을 인천광역으로 확장하고 나서 <부평신문> 때 보았던 따뜻한 기사가 줄어들어 아쉽다고 덧붙였다.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서민들의 이야기가 많이 줄었다. 예전의 ‘30년 부평지킴이’ 기사가 좋았다. 그냥 상점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런 이야기가 있다는 걸 알고 나서 다시 그 가게를 보니 달라 보였다. 문화면에 실린 공연 소식을 보고 부평아트센터 공연을 몇 번 보러가기도 했다. 쏠쏠한 정보도 좋았다”

그러나 매주 신문에 집회나 시위 장면을 담은 사진이 두세 개 실리는데 그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무겁고 거부감마저 느낀다며 바람을 전했다.

“실제로 그렇게 싸우고 있는 현실이라 어쩔 수 없기도 하겠지만, 투쟁조끼를 입고 딱딱한 표정으로 서 있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무겁다. 그런 내용을 전달하더라도 퍼포먼스나 당사자들이 일하는 현장을 찾아가 그곳의 사진을 찍는 등, 사진에 더 신경 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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