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의 만남 67] 정진희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인·부천본부 조직국장

▲ 정진희 조직국장
2003년 <부평신문> 창간 때부터 신문을 구독하고 있는 정진희(42)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인천부천지역본부 조직국장은 요즘 ‘의료 공공성 강화, 의료 민영화 반대’ 활동을 하느라 바쁘다. 인천부천지역본부에는 병원 11개 조합원 2000여명이 소속해있다.

“<부평신문> 때는 다른 지역신문에서 관심 갖지 않는 동네 곳곳의 이야기를 다뤘다. 연재했던 ‘30년 부평지킴이’ 기사가 좋았다. 내가 살고 있는 부평을 상업적 도시로만 인식했는데, 그 기사를 보고 우리 지역에 직업적 양심을 갖고 있는 훌륭한 시민이 많다고 생각했다”

정 국장은 최근에 기억에 남는 기사로는 지난 4.29 재보선 기사를 꼽았다. 다른 신문 기사와 달리 후보들을 특색 있게 분석한 게 눈에 띄었다고 했다. 또한, 메르스 관련 기사를 병원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관점에서 실어줘 좋았다고 덧붙였다.

“입장을 가지고 기사를 쓰는 게 맞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인천투데이>이 입장을 가지고 기사를 쓸 때 독자들에게 중요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는 것 같다. 무조건 객관적으로 쓰려하는 것은 오히려 독자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 앞으로도 입장을 가지고 기사 쓰기를 바란다”

지역신문인 만큼 지방자치단체에 비판적 시각을 견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정 국장은 <인천투데이>으로 인천시의 현안이나 시장의 시정 운영 상황을 주기적으로 공급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더불어 노동자의 도시인 인천에서 노동자나 서민의 이야기가 더 많이 실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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