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 북단 안보관광코스 개발 안.<제공ㆍ강화군>

강화군(군수 이상복)이 강화 북단 지역에 안보관광코스를 개발한다.

강화군은 평화전망대와 주변 민통선 지역을 엮어 새로운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강화 북단 안보관광코스 개발 계획’이 행정자치부(이하 행자부) 특수상황 지역개발 사업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이상복 군수가 사업비 확보를 위해 직접 행자부를 방문해 설명하는 등, 적극적 행보로 얻은 성과라고 강화군은 전했다.

강화 북단지역은 고려시대부터 근ㆍ현대에 이르는 안보 관련유적이 밀집돼있다. 특히 민간인 출입이 60여년 이상 통제됐다. 북한과의 최단거리가 1.8km밖에 되지 않는다. 고려 항몽 시기에 강화로 천도했던 승천포와 조선시대 한양을 지키던 월곶돈대ㆍ승룡돈대ㆍ승천포돈대ㆍ천신돈대 등, 국방 유적이 산재해있다.

특히 산이포마을은 분단 이전 강화에서 가장 번성했던 항구였는데 그 흔적으로 토지가 도시처럼 세밀하게 분할돼있어, 지적도만으로도 당시에 번성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분단의 아픔이 남은 곳이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3억 1600만원을 투입해 강화읍 용정리에 있는 6.25참전유공자 주변 공원화 사업, 평화전망대 진입로 확장공사, 평화전망대 내에 북한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는 CCTV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2018까지 총34억원을 투입해 산이포 안보관광지 조성, 고려 고종 사적비 주변 정비, 체험 철책선 설치, 철새 조망대 설치사업 등 8개 세부사업을 추진해 강화 북단 민통선 신 안보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강화군의 다양한 역사ㆍ문화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모범적 관광자원 개발”이라며 “앞으로도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강화 해안순환도로 2공구(대산리~철산리) 건설과 더불어 강화 북단 민통선 안보관광코스가 개발되면, 제약으로 개발이 어려웠던 양사면 일원에 관광객 방문이 늘어나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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