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재, 인천서 발생한 확진 환자 없어…의심 증상 18명 모두 음성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4일 오후 2시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인천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성모)과 함께 4일 현재 메르스 대응 조치 상황을 브리핑했다.

이 자리에서 한길자 시 보건복지국장과 이성모 원장은 “지난 1일 새벽 평택에서 인천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된 확진 환자 A씨(58)가 인천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와 함께 응급차를 타고 온 간호사 B씨도 발열 증상을 호소했고, 이에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두 사람 모두 객담(가래)에서 RNA를 추출해 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성모 원장은 “확진 환자의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며 “하지만 질병관리본부에서 아직 공식적으로는 확진 환자로 분류해, 음압 병실에서 계속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4일 현재 인천에서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 18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인천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시는 기존 방역대책반을 행정부시장 직속 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하고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3일부터는 인천의료원에 메르스 임시 진료소를 설치해 메르스 의심 증상 환자의 상담과 진료를 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새벽 계양지역 한 병원에서 폐혈증 증상으로 사망한 50대 남성이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됐으나 인천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메르스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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