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나 이슈 분석 기사 있었으면”
“탐사보도나 이슈 분석 기사 있었으면”
  • 김영숙 기자
  • 승인 2015.05.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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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만남 60] 김남녕 연심회상인협동조합 사무국장

▲ 김남녕 연심회상인협동조합 사무국장.
서구 연희ㆍ심곡ㆍ공촌동 자영업자 50여명은 2013년 5월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연희동의 ‘연’과 심곡동의 ‘심’을 따 협동조합 이름을 ‘연심회’라고 지었다. 김남녕(43ㆍ사진) 연심회 사무국장을 지난 11일 조합사무실에서 만났다.

“몇 년 전, 롯데리아와 맥도날드의 24시간 영업과 배달에 항의해 우리 조합에서 싸웠다. 대기업이 저인망식 쌍끌이 어선처럼 골목 상권까지 휩쓸었다. 우리가 싸울 때 <인천투데이>에서 보도한 게 인연이 돼 그때부터 구독했다”

서구 석남동에서 태어났고 결혼한 뒤 2000년 연희동으로 이사 와 살고 있는 김 사무국장은 2004년부터 피자와 치킨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2007년에 서구 연희ㆍ심곡ㆍ검암동에서 치킨ㆍ피자ㆍ중화요리 등을 배달하는 배달전문 음식점들이 모여 친목회를 시작했다. 첫 모임을 꾸린 7명과 그 이후에 가입한 17명이 주축인데, 저를 제외하곤 모두 가게를 접고 모임에서 탈퇴했다. 그만큼 경제가 어렵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우리 동네 지역화폐’를 생각했고,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이들은 조합을 만들려고 전문가를 초청해 교육을 받고 다른 지역을 탐방하기도 했다. 올 9월부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조합에 참여의사가 있는 점포 315개와 함께 포인트 적립과 할인 혜택 등을 연관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사무국장은 “아무래도 우리와 관련한 기사에 관심이 많다. 얼마 전 양준호 인천대학교 경제학 교수가 <인천투데이>에 ‘지역화폐’를 칼럼으로 쓰면서 우리 얘기를 했다. 또, 정치ㆍ경제면보다는 동네 소식을 중심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천투데이>이 유일하게 보는 종이신문이라는 김 사무국장은 주로 인터넷으로 모든 뉴스를 접한다고 했다.

그는 “주간지라 일간지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탐사보도를 중심으로 했으면 좋겠다. 또는 이슈가 되는 사안을 사실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실현 가능한지 등도 실어주면 좋겠다. 예를 들어, 현재 국민연금 소득지급률 50%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친절히 설명해주면 어떨까, 생각한다. 다른 신문에서 다루는 걸 똑같이 보도하면 의미가 없다”고 했다.

역사에 관심이 많다는 김 사무국장은 아이들 교육용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다뤄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