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만남 57] 전동민 항만예인선연합노조 사무국장

▲ 전동민 항만예인선연합노조 사무국장
지난해 1월부터 <인천투데이>을 구독한 전동민(34ㆍ사진)씨는 인천항에서 예인선을 움직이는 기관사로 9년째 일하고 있다.

예인선이란 화물선이나 여객선 등을 끌고 가는 예항(曳航)을 하거나 항구에 착안(着岸)ㆍ이안(離岸)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선박이다. 큰 배가 시동을 끄고 바다 위에 떠 있으면 강한 힘으로 부두에 접안하는 역할을 한다.

“1990년 후반에 우리 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노동조합을 처음 만들었는데 활동이 별로 없었다. 2007년, 회사에서 3년째 임금을 동결하고 노동 강도가 세지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많아졌다. 그때 더 크게 뭉치자는 취지로 연합해 노조를 만들었다”

전씨는 현재 한국노총 해상연맹 항만예인선연합노조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24시간 맞교대로 근무하면서 노조활동을 하느라 힘들지만 조합원들과 함께 어울리는 게 행복하단다.

전 사무국장은 <인천투데이>에서 인천항이나 항만 관련 기사를 꼼꼼히 챙겨본다고 했다.

“인천항에서 일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그쪽 기사에 더 신경을 많이 쓴다. 요즘 물동량이 줄어든다는 얘기가 많은데, 내 일자리와도 연관돼있어서 그렇다. 인천항과 관련해서는 <인천투데이>이 다른 신문보다 더 자세히 분석해줘 유익하다”

‘신현수의 걷기여행’을 재밌게 봤다는 그는 “인천지역 여행지 소개나 데이트하기 좋은 코스, 맛집 등도 소개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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