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독일 베를린의 다양한 색채와 이야기를 그림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작가 옥경래의 개인전 ‘Environmental Colours in Berlin’이 인천아트플랫폼 G1 시민갤러리에서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지난 10일부터 진행한 이 전시는 지난해 인천문화재단 국제 교류 기획 지원에 선정됐다. 옥경래 작가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독일 베를린 창작 공간에 머물며 작업했고, 그 결과물을 이번에 보여주는 것이다.

그는 우리 삶 속에서 가시적ㆍ비가시적인 색채와 형태에 집중한다. 색을 지각하는 것은 개인적 심리와 감각을 요구한다. 그 심리와 감각은 개인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잿빛의 도시’라는 표현을 하듯이 사회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작가는 그런 흔적을 감각적으로 포착ㆍ수집ㆍ연구해 상징적인 표식을 창작물로 만들어냈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부분은 작가가 만들어낸 베를린의 새로운 색채이다. 색채 안에는 베를린에서 경험한 작가만의 다양한 이야기가 함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