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문제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수도권매립지 문제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 한만송 기자
  • 승인 2015.04.01 1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새누리 인천시당 올해 첫 당정협의회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인천시민의 힘을 모아서 대응해야한다. 어떤 경우에도 (인천시민의)주권을 회복해야한다. 일방적 희생 강요는 안 된다. 이성적으로 판단해 매립지 자원화와 가치를 높여야한다”

4월 1일 열린 인천시와 새누리당 인천시당의 올해 첫 당정협의회에서 유정복 시장이 한 말이다.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소속 인천지역 국회의원과 당원협의회 위원장들은 각종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시에 제시했고, 가장 많이 다뤄진 현안은 수도권매립지 문제와 경인고속도로를 일반 도로로 만들고 지하화 하는 것이었다.

수도권매립지 정책 개선에 관한 시의 보고 후, 이학재(서구ㆍ강화군<갑>) 국회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과 한 간담회에서 ‘2016년 종료라고 계속 외치다가 현실적으로 넘어갈 수 있지 않느냐’는 얘기가 나왔다”며 “시가 종료라고만 하지 말고, 매립지를 어떤 로드맵으로 종료할지를 밝혀야한다”고 주문했다.

유 시장은 “본인들(=새정치민주연합)도 불가능하다고 시인했다”고 확인해줬다.

이학재 의원은 이어, “25년 동안 매립한 땅의 활용도 매립 종료만큼이나 중요하다”며 “경제자유구역에 포함할지, 테마파크로 할지, 구체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와 지하화와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학재 의원은 “경인고속도로 인천IC 주변 가정오거리에 문제가 많다. 청라 진입도로를 임기응변으로 짓다보니 지형이 위로 솟은 형태로 변했다”라고 한 뒤 “2017년 일반도로화 착공에 들어갈 때도 차질 없이 진행되게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윤상현(남구<을>) 의원은 “기획재정부도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잘 준비해야한다”고 했고, 홍일표(남구<갑>) 인천시당 위원장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어느 세월에 하느냐. 우선 일반도로로 해서 고속도로로 양분된 도시가 소통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인천시민의 힘을 모아 대응해야한다. 어떤 경우에도 주권을 회복해야한다. 일방적 희생 강요는 안 된다. 이성적으로 판단해 매립지를 자원화하고 가치를 높여야한다”며 “시민을 선동하거나 편향적으로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 부채 13조원으로 하루 이자만 12억원이 나가고, 부채가 더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온몸을 던져서라도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당원협의회 위원장들의 주요 주문 사항]

박상은(중ㆍ동구, 옹진군) = 인천내항 개방과 재개발 시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해야한다. 해양박물관ㆍ과학관은 기본이고, 민간자본을 유치해 아쿠아리움을 해야 한다.

윤상현(남구<을>) = 인천에 이북5도민이 70여만명 산다. 소통과 협력을 위해 이북5도회관을 만들자. 개인택시운전자를 위한 문화센터 등이 필요하다.

이학재(서구ㆍ강화군<갑>) = 수도권매립지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루원시티 구간에 청라 진입도로를 임기응변으로 짓다보니 문제가 많다. 인천공항 지분 참여도 중요하지만, 항공정비 산업 유치에 신경 써야한다. 청라의 불편한 교통편을 개선할 대책을 세우고, 청라 호수공원에서 수상스포츠 등을 할 수 있게 조치해 달라.

조명철(계양구<을>) = 경인아라뱃길 수변 공간 개발을 합리적으로 해 달라. 인천지하철1호선 귤현동 차량기지를 이전해야한다.

조전혁(남동구<갑>) = 보훈병원과 인천의료원을 지역 내 대학병원에 위탁해야한다. 서창IC와 장수IC 연결도로 건설이 시급하다. 서창2지구에 유입 인구가 많은데, 교통문제 심각하다. ‘류현진 야구장’ 검토부지에 생활체육인이 이용할 수 있는 족구ㆍ야구장 등을 만들어 달라.

정유섭(부평구<갑>) = 수도권매립지 매립이 내년 종료다. 국가적 관점에서 (시가) 정면 돌파해야한다. 시의 인천공항 지분 참여는, 공항공사가 매해 흑자 5000억원씩을 내니,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지분을 인수하게 해야 한다. 인천내항 1ㆍ8부두는, 부산 북항 개발 선례가 있는 만큼 국비를 지원받아야한다. 인천에 해양 관련 연구 인력이 없다. 인천발전연구원이나 민간단체에서 연구해야한다.

김연광(부평구<을>) = 갈산1동 재개발정비사업 조합 총회를 갔는데, 찬반 주민 간 갈등이 심하다. 매몰비용의 가이드라인을 줘야한다. 부평미군기지 반환 등이 질질 늘어지고 있다. 부영공원 오염 환경 정화도 앞당겨질 수 있게 해야 한다.

홍일표(남구<갑>) =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와 지하화를 빨리 추진해야한다. 고속도로로 인해 지역이 양쪽으로 나뉘어져 도시 발전에 저해된다. 인천 청년실업 문제 심각하다. 해소 방법을 입안해 달라. 남구 주안2ㆍ4동 뉴타운 사업이 중단된 느낌이다. 구도심 정비계획과 함께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 구도심에 ‘쌈지’주차장을 신설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