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의 만남 53] 허윤정 부평구 공무원

 
<인천투데이>의 전신인 <부평신문> 때부터 구독하고 있는 허윤정(39ㆍ사진)씨는 최근에 좋았던 기사로 김중훈 교사가 전하는 ‘부모가 알아야할 학습의 원리’를 꼽았다.

“그 기사를 스크랩해 사무실 벽면에 붙여놓고 직원들과 함께 읽었다. 내가 일하는 곳이 아동복지기관이라 도움이 많이 됐다”

부평구 사회복지 공무원인 허씨는 현재 여성가족과 산하 ‘드림스타트팀’에서 일하고 있다. 저소득층 아동을 방문해 필요한 서비스와 지역자원을 찾아 연계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기사보다는 ‘문화’면부터 눈이 간다는 그녀는, 하지만 <인천투데이>을 책상 위에 두고 무료할 때 정치나 사회 기사도 짬짬이 읽는다고 했다.

“인터넷 소식으로 큰 이슈나 사건은 아는데, 정작 인천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르는 것이 많지만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대구에서 이사 와 인천에 정착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계속 외지인이라 생각해 인천에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인천투데이>을 보면서 다른 사람에게 인천 소식을 먼저 알려주다 보니 인천에 관심이 생겼다”

허씨는 “구독료를 내고 내 이름으로 배달된 신문을 보니 애착이 생기고 혼자 보는 게 아까워 사무실 직원들과 돌려 읽고 있다. 젊은 사람들도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는 콘텐츠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 심심풀이 기사나 우리말퀴즈 등, 신문을 잘 읽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배려도 있으면 좋겠다”고 한 뒤 “연재 기사가 좀 더 전문성을 가졌으면 한다. 아동복지 분야를 예로 들면, 요즘 대두하고 있는 ‘경계선 지능 아동’의 사례처럼 늘 존재해왔지만 잘 몰랐던 문제와 대안을 다뤄 지역사회 안에서 공론화할 수 있게 깊이 있는 내용으로 다뤄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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