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의 만남 49] 김형회 인천생생협동조합 상임이사

 
2013년 가을, 몇몇 지인과 안전한 먹거리를 고민하며 인천생생협동조합을 만들었다는 김형회(47ㆍ사진) 독자를 만났다.

“저희가 판매하는 것 중에 강화도 쌀이 있어요. 강화도에서 농사짓는 분이 도정까지 직접 다 하니까 중국산이나 다른 지역의 것이 섞일 염려 없는 100% 강화도산 쌀입니다. 저희가 유통하는 제품들은 생산자에 대한 신뢰가 두텁습니다”

햇수로 3년째인 인천생생협동조합은 올해 사업 여러 개를 준비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국내산 콩으로 화학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두부를 제작해 조합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인천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전문적으로 납품하는 업체가 되는 것이다. 교사들이 장 볼 시간도 부족한데 매일 신선한 물건을 공급하면 일석이조라는 생각에서다.

<인천투데이> 전신인 <부평신문> 창간 때부터 신문을 구독한 김 상임이사는 <부평신문>이 창간 때부터 내세운 구호인 ‘부평이 하고 싶은 말, 부평이 만들고 싶은 세상’을 ‘부평’에서 ‘인천’으로 확장해 여전히 신문에 녹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건사고로 뒤덮인 지면을 보면 답답합니다. 인천이 하고 싶은 말이 각종 이해관계가 얽힌 정치와 사건사고일까요?”라며 “<인천투데이>에 보편적인 가치가 녹아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노동의 숭고함, 나눔을 통한 성찰, 겸손과 배려 등 말이에요”라고 말했다.

덧붙여 매주 <인천투데이>을 보고 자라는 청소년들이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까, 하는 고민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무거운 숙제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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