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만남 45] 박종기 현대자동차 계산지점 과장

 
현대자동차 계산지점에서 18년째 근무하고 있는 박종기(48ㆍ사진) 과장을 지난 20일 만났다.

2009년, <인천투데이>의 전신인 <부평신문> 때부터 신문을 구독하고 있는 그는 준비된 비평가처럼 <인천투데이>을 평했다. ‘비평이 이렇게 힘이 되는 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부평구 삼산동에 살아요. <부평신문> 때는 동네 얘기가 많이 실려 보는 재미가 쏠쏠했거든요. 그런데 <인천투데이>으로 확장하고 나서는 남의 얘기 같기도 하고 예전과 달리 볼 게 없어요.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요”

박 과장은 <인천투데이>의 문제점이나 부족한 점을 여럿 지적했다. 그걸 정리하면, ▲1면 기사의 임팩트가 너무 약하다 ▲1면과 2ㆍ3면의 차별성을 못 느끼겠다 ▲인천시나 군ㆍ구의 부분적 얘기만이 아니라 전체를 포괄하는 내용의 사설이나 칼럼 등을 다뤄 독자가 넓은 시각을 갖는 데 도움을 줬으면 한다 ▲청소년 독자를 고려해 그들의 관심사도 다뤘으면 좋겠다, 등이다.

“무엇보다 1면에서 판가름 난다고 보는데, 독자들의 시선을 끌 ‘무엇’이 부족해요. 같은 사안을 다룬 다른 신문들의 1면 기사들과 비교해보세요. 신문의 질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여러 신문을 두루 본다는 박 과장에게 ‘그래도 <인천투데이>이 잘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냐’고 물으니, “눈치 보지 않고 할 말은 하는 신문이잖아요. 그 면은 좋아요”라고 했다.

그는 끝으로 “신문들을 보면 상식을 벗어난 사람을 들춰내는 기사가 많은데, <인천투데이>은 미담도 가끔 다뤄 생활의 활력소를 주기도 한다”며 “앞으로도 그런 기사에 신경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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