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동네공원에서는 운동을 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선선한 가을이 지나고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이 되면 야외활동과 운동이 줄어들게 된다. 계절의 변화에 아무런 준비없이 운동을 하다보면 감기에 걸리거나 관절이 상하는 등 오히려 더 해로울 수도 있다.

겨울철 운동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우선 새벽운동 보다는 저녁운동을 권한다. 새벽운동은 밤사이 쌓인 대기중의 유해물질을 흡입할 수 있고 추운 날씨로 인해 관절이 굳어져 있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있다.
운동복은 너무 얇거나 두껍게 입지 않는다. 운동복이 얇으면 감기에 걸릴 수 있고 너무 두꺼우면 몸이 둔해지기 마련이다. 속옷은 땀이 잘 흡수되는 면 종류가 바람직하고 두꺼운 옷 하나 보다는 얇은 옷을 겹쳐서 입는 것이 좋다. 노인층의 경우에는 장갑과 방한모도 착용해 체온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한다. 보통 준비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 몸이 다른 계절과 달리 뻣뻣해지기 때문에 섣불리 운동을 시작하면 발목이나 무릎 등에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준비운동으로는 간단한 스트레칭이 좋다. 심장에서 먼 쪽부터 가까운 쪽으로 약 5분가량 하는 것이 적당하고, 스트레칭을 마친 뒤에는 천천히 걷기운동부터 시작해 점점 운동량을 늘려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 운동에 들어가서는 크게 숨이 찰 정도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걷기운동이나 조깅 같은 경우 약간 몸에 땀이 찰 정도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겨울에는 체온관리 하는데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에 평소에 했던 운동량의 80%정도만 해야 한다.
정리운동은 준비운동 시작할 때와 반대로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스트레칭, 걷기, 달리기 순서로 운동을 진행했다면 다시 걷기와 스트레칭으로 정리운동을 해줘야 근육이나 인대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운동을 할 때 땀이 나기 때문에 몸에 수분섭취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운동 중 갈증이 난다고 다량의 물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운동 중에는 목을 축이는 한모금 정도만 마시고 운동전, 후에 물을 섭취하고 운동을 마친 뒤에는 땀이 식기 전에 깨끗이 샤워를 하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어 몸을 보호해야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운동으로는 조깅, 빨리 걷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한다. 하지만 자신의 체력과 나이에 맞게 운동량을 조절해야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조대연 (부평국민체육센터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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