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역 보건소 등의 금연클리닉 운영시간을 연장ㆍ확대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새해부터 담뱃값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큰 폭 인상되면서 보건소 금연클리닉 이용자들이 지난해보다 3~4배 정도 늘어 하루 평균 1000여명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소 등에선 금연상담서비스와 금연보조제 등 금연지원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1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인천의 19세 이상 성인 흡연율은 24.5%로 전국 4위, 특별ㆍ광역시에선 1위 수준이다.

이에 시는 담뱃값 인상 등으로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는 흡연자들을 적극 수용하고자 금연전문상담사를 현재 28명에서 4배로 확대해 사업장ㆍ경로당 등 ‘찾아가는 금연클리닉’을 주5회 상설 운영하고, 근무시간도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1시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편, 올해부터는 모든 음식점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지난해까지 100㎡이상 음식점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으나, 올해부터는 면적에 상관없이 모든 음식점이 금연구역이다.

인천시는 금연지도원 18명을 새로 채용해 학교ㆍ의료기관ㆍ음식점 등, 국민건강증진법에 의한 금연구역과 도시공원ㆍ버스정류장ㆍ학교정화구역 등, 시와 군ㆍ구 조례에 의한 금연구역에서 금연실천 지도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연 우수업소를 지정해 금연 인증패를 달아주고 단속에서 제외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 자발적인 금연실천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밖에 금연 취약지역에 금연벨을 설치해 흡연자 목격 시 누구나 벨을 누르면 ‘이곳은 금연구역이니 담배를 피우지 마십시오’라는 안내방송이 나와 흡연자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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