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의 만남 40] 윤덕형 갈산동도토리학교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윤덕형(52ㆍ사진) 부평구 갈산동 도토리학교 지역아동센터 센터장을 지난 19일 만났다.

“2006년부터 도토리학교에서 근무를 했어요. 처음에는 정부차원에서 결식아동을 없애는 급식정책을 시행해, 식사를 준비하는 사람이 급하게 필요하다고 해 자원봉사를 했죠. 어쩌다보니 시설장이 됐네요”

도토리학교는 <인천투데이> 전신인 <부평신문> 창간 때부터 신문을 구독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인천투데이>을 꼭 읽는다는 윤 센터장은 “그래야 부평이, 인천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분위기라도 파악할 수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인천투데이>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로 지난 7월에 과로로 사망한 인천지역 한 지역아동센터장의 죽음으로 지역아동센터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심층 취재한 기획연재기사를 꼽았다.

“다른 언론은 지역아동센터에서 무슨 일이 터지면 그때 잠깐씩 겉모습만 다루는데, <인천투데이>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밀착취재를 하니 현실감이 있어서 좋아요. 우리를 다룬 기사뿐만 아니라, <인천투데이>을 읽으면 현장감을 느낄 때가 많아요. 직접 취재해야지만 가능한 거잖아요”

윤 센터장은 “경제를 다루는 기사더라도 경제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그것과 연관되거나 그 뒷면에 가려진 이야기도 다뤘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경제적 풍요가 행복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기사들이요”라는 다소 추상적이고도 어려운 주문을 하기도 했다.

또한 정부 경제정책이 서민들의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인천시의 재정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이후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등도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으로 윤 센터장은 “우리 센터에서 아이들이 만화를 많이 그리는데, 이해가 안 되는 그림이 많아요. 하지만 이런 것들도 신문에 실어 아이와 어른들이 소통할 수 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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