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28일, 인천아트플랫폼 공방 G1

인천문화재단이 특별한 전시를 준비했다. 올해 4월부터 진행한 ‘화교, 함께 사는 우리 이웃’이라는 수업의 결과물을 나누는 ‘Re:선린동, 2014 展’을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공방 G1에서 연다.

선린동은 광복 직후인 1946년에 ‘중국인들과 친선관계를 유지하자’는 뜻으로 지은 동네 이름이다. 지금은 북성동에 통합된 옛 지명이 됐다. 이 동네에서 터 잡고 오랫동안 살아온 화교들이 현재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선린동을 보여준다는 의미로 선린동을 불러낸 것이다.

이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사업 ‘천 개의 마을, 천 개의 문화’의 일환이다.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인천화교중산소학교 학생, 학부모ㆍ교사, 인천대학교 중국 유학생들이 사진가 3명(서은미ㆍ유별남ㆍ민경찬)한테 배운 결과물이다. 수강생들은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초보였으나, 이 교육으로 사진의 매력에 빠져 자체적으로 대만 출사 워크숍을 다녀오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화교라는 단어만으로는 표현되기 어려운 다양한 이야기와 삶의 무늬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라며 “가깝지만 먼 이웃이었던 화교들이 바라본 인천의 다양한 모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관람료는 없다.(문의ㆍ455-7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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