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만남 36] 박형준 <인천투데이> 청소년기자

 

<인천투데이>을 지난해부터 구독하고 있는 부광고등학교 1학년생 박형준(17ㆍ사진)군을 신문사 사무실에서 만났다. 박군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인천투데이> 청소년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가 낯가림이 심해요. 무대공포증이 있어서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 많이 떨렸는데,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인터뷰하고 행사 취재도 다니다보니까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어요. 지금은 학교에서 토론하는 자리가 있으면 먼저 얘기하고 당당해져 좋아요”

박군은 중학교 3학년 때 특별활동으로 NIE(신문활용교육)부 활동을 하다가 담당교사로부터 청소년기자단을 제안 받았다.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장래희망이 ‘기자’가 됐다. 본인이 인터뷰를 하고 쓴 기사가 신문에 나온 것을 처음 봤을 땐,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감동이었다고 한다. 본인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신기해하고, 선생님도 자랑스러워하고, 부모님들도 좋아하시는 걸 보니 ‘기자가 적성에 맞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뷰는 지난 7월에 진행한 이청연 교육감 인터뷰이다. 청소년기자단이 조를 나눠 교육감 후보 4명을 인터뷰했을 때는 다른 후보를 해 아쉬웠는데, 이 교육감 당선 후 2차 인터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이다.

청소년기자단이 아닌 독자로서 <인천투데이>을 평가해달라고 하니, 청소년이 보기에도 전혀 문제없는 신문이라며 지금처럼 꾸준히 인천의 다양한 소식을 실어달라고 했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였다.

“인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소식도 많이 다뤄줘, 시야가 넓어졌어요. 사회문제에 청소년들의 관심이 많이 부족한데,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쉽고 자세하게 다뤄준다면 친구들도 신문에 관심을 갖고 구독자가 늘어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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