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필에 생명을 걸고, 서민과 함께 해야”
“직필에 생명을 걸고, 서민과 함께 해야”
  • 김영숙 기자
  • 승인 2014.11.18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자와 만남 35] 차세룡 인천시 테니스연합회ㆍ테니스협회 고문
 

<인천투데이>의 최고령 독자인 차세룡(87ㆍ사진)씨를 지난 12일 만났다. 다부진 체구와 힘이 느껴지는 목소리에서 건강함이 묻어났다.

차씨는 지난 10월에 열린 ‘2014 인천시 생활체육회 주관 어르신 체육대회 70대부 테니스(복식)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80대부가 없어서 70대부로 참가했어. 70대들이 ‘기죽이려고 나오셨냐? 80대가 왜 70대부로 뛰느냐. 부정선수이다’라고 웃으면서 얘기하기도 했지”

과거에 35년간 인천지방경찰청에서 근무하다 정년퇴직한 차씨는 “이번에 준우승하면서 느낀 건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라는 거야. 죽을 때까지 계속 배워야해. 도전이 끝나는 날 인생도 끝난다는 걸 느꼈어. 도전이란 더 나은 것을 향해 승부를 거는 것이지”라고 말했다.

<부평신문> 창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구독하고 있는 차씨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 <인천투데이> 같은 지역신문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나이 대를 보수꼴통이라고 하잖아. 그래도 그렇게 꼴통은 아니야. 시시비비를 분명히 해야 하는데 요즘 사람들은 그렇지 않아. 옳은데 그르다고 한단 말이야. 사회가 발전하려면 신문과 매스컴이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해. 난 보수적인 입장인데, <인천투데이> 사설이나 칼럼은 가끔은 너무 ‘좌’에 치우치지 않나, 하는 느낌을 받기도 하지”

만나기 전에 ‘<인천투데이> 발전을 위해 쓴소리를 해 달라’고 전화로 부탁했는데, 차씨는 자필로 쓴 ‘기자의 생명’이라는 제목의 메모를 건넸다. 종이에는 세 가지가 적혀있었다.

1. 기자는 곡직(옳고 그름), 직필(무엇에 얽매이지 말고 사실 그대로)로 생명을 걸어야한다.
2. 기자나 정치인은 발로 뛰는 직업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모이를 먼저 발견한다.(모든 사건은 현장에 답이 있다)
3. 서민과 함께하는 기자가 돼야한다.
* 요즘 신문은 너무 광고에 치우치고 있어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