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전 8시께 숭덕여자고등학교 재학생과 교사들이 시험장(=인천여공고)에 도착하는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이들은 가수 지나의 노래 ‘꺼져줄게 잘 살아’를 ‘보내줄게 잘 살아, 대학 가서 행복해’로 개사해 불렀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오전 8시 10분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됐다.인천에선 총3만 4143명(시험장 54곳)이 응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603명 감소한 수치로, 이중 재학생은 2만 6857명, 졸업생은 6483명, 검정고시생은 803명이다. 인천지역 수험생 중 최연소는 검정고시 출신의 이아무개(15)군이고, 최고령은 김아무개(58ㆍ여)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험 시작 전후로 인천여자공업고등학교 시험장 풍경을 담았다.
▲ 수험생인 선배들에게 차와 초콜릿 등을 나눠준 해송고등학교 1학년생 김지우ㆍ박연수양은 “자리를 잡기 위해 5시 반에 왔는데, 다른 학교는 4시 반부터 와있었다”며 “선배들이 긴장하지 말고 실력을 발휘해서 원하는 대학에 붙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시험장 입실이 완료된 8시 15분께 강유미(51)씨 가족이 교문 앞에서 학교를 바라보고 있다. 둘째 딸이 수능을 치른다고 한 강씨는 “아이가 자기 실력을 잘 발휘했으면 좋겠다”며 “친구와 선생님들과 잘 지낸다든지, 공부 이외에도 중요한 학교생활이 많은데, 단 한 번의 시험으로 아이들을 줄 세우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눈물을 흘렸다.
▲ 답안지가 배부된 후인 8시 26분께 경찰차를 타고 온 수험생이 시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