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화합의 축제,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막

▲ 지난 8일 열린 2014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페막식장에 인천광역시 기수가 입장하고 있다.

전국 장애인들의 열정과 화합의 대축제 ‘2014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8일 남동체육관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조명우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폐회식은 ‘우리의 길에서 뛰어 놀라’는 주제로 식전행사와 공식행사로 진행됐다.

‘미소인천’을 테마로 진행한 식전행사에서는 대회 기간 선수들이 보여준 감동과 환희의 순간, 선수들의 손과 발이 돼준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따뜻한 모습 하나하나가 생동감 있는 영상으로 전달됐다. 이어 연수구립풍물단의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라는 슬로건으로 11월 4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학생장애인체육대회와 함께 개최됐으며, 17개 시ㆍ도에서 선수ㆍ임원 총6852명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대회 종목 21개(학생부 15개 종목)에서 꿈과 희망에 도전했다.

경기도 종합1위, 인천시 종합2위

대회 결과, 일반부 종합1위는 경기도(총득점 22만 7636점-금136ㆍ은132ㆍ동115)가 차지했다. 인천시는 종합2위(20만 5476점-금99ㆍ은85ㆍ동79), 서울시는 종합3위(15만 2105점-금65ㆍ은82ㆍ동91)를 차지했다.

종목별 신기록도 풍성하게 쏟아졌다. 사격 종목에서 세계신기록 3개(타이 1개 포함)를 비롯해 한국신기록 292개(타이 7개 포함), 대회신기록 72개(타이 5개 포함)를 수립했다.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 2개를 수립했던 수영의 조기성(뇌성마비, 경기도)이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에서 1분 26초 84의 기록으로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대회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김민동(수영, 대전)ㆍ김정훈(양궁, 대전)ㆍ민병언(수영, 충북)ㆍ임우근(수영, 충북) 선수로 모두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19명이 4관왕, 116명이 3관왕을 차지했다.

인천시 대표 선수단은 사이클 종목에서 유충섭ㆍ이도연ㆍ장원정ㆍ최병록 선수가 4관왕을 차지했으며, 육상필드 종목의 김윤호 선수 등 15명이 3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도 자원봉사활동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빛나게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자원봉사자 1798명은 문학경기장 등 경기장 27곳에서 개ㆍ폐회식과 경기를 지원하고 환경을 정비하는 등, 친절한 웃음으로 감동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선수를 ‘1:1 맞춤 보조한 자원봉사자들은 경기장 도착 순간부터 경기장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선수 곁을 떠나지 않고 봉사하는 것은 물론, 경기 중에는 자신의 선수를 열렬히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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