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만남 32] 오연춘 노동자교육기관 교육실장

▲ 오연춘 노동자교육기관 교육실장

<인천투데이>의 전신인 <부평신문> 창간 독자인 오연춘(41ㆍ사진) 노동자교육기관 교육실장을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2006년 설립한 노동자교육기관은 제조업, 비정규직, 공공영역, 병원, 언론, 교사,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의 노동자들이 회원으로 함께 하고 있다. 교육과 상담사업, 노동조합 설립 지원사업 등을 하고 있는데, 최근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활동도 회원들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부평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부평에서 살고 있는 오 실장은 <부평신문>때부터 <인천투데이>에 대한 신뢰를 전했다.

“<부평신문>은 전국지에서 볼 수 없는 우리 동네 소식이나 동네 사람들의 얘기를 담아줘, 고향 신문 같았어요. 독거노인들에게 반찬을 배달하는 동네 청년들, 남몰래 선행을 베푸는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의 얘기를 보면서 잔잔한 감동을 느끼곤 했죠”

영역과 공간을 넓혀 <인천투데이>으로 바뀌면서, 권력의 눈치 안 보며 지역 현안을 꿰뚫고 할 말 하는 <인천투데이>과 같은 언론이 지역에 있다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단다.

오 실장은 “아쉬운 점은 주간 신문이다 보니 기사의 적시성이 조금은 떨어진다는 겁니다. 날마다 이슈들이 생기고 사라지잖아요. <인천투데이>의 재정과 인력으로 수많은 이슈들을 다 파헤치고 기사화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해요”라며 “그렇더라도 인천 시민의 삶과 관계된 중요한 이슈들을 놓치지 말고 그 문제에 대한 각계의 대안까지 보여주면 더 좋겠어요”라고 했다.

이웃의 생동감 있는 삶을 전하고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인천투데이>의 첫 마음을 계속 지켜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오 실장은 창간 11주년 축하의 말까지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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