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만남 27] 조선희 인천여성회장

▲ 조선희 인천여성회장
<인천투데이>의 전신인 <부평신문> 창간 때부터 남편과 함께 열혈독자인 조선희 인천여성회 회장을 <인천투데이> 사무실에서 만났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 보니 청소년이나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다. 기억에 남는 기사는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에 관한 특집기사였다. 시대의 흐름을 잘 읽은 것 같아 좋았다”

일간지에서 다루기 힘든 내용들을 주간지의 장점을 잘 살려 보도한 것이 좋았다고 덧붙인 조 회장은 고정 칼럼도 전문가 위주가 아닌 좀 더 가까운 느낌이 드는 사람들의 글이 다른 신문보다 많이 실려 잘 읽힌다고 했다.

조 회장은 “<부평신문>이었을 때는 소소한 동네소식이 좋았는데, <인천투데이>으로 확장하고 그 장점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가 관건이다”라며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긴 기사가 넘쳐나는 신문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 회장은 또, 신문에서 잘 다루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서 그들의 얘기를 써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대부분의 신문이 정치ㆍ경제ㆍ사회 소식을 주로 담고 있는데, 그쪽 분야는 여성들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약한 곳이라, 여성들이 신문으로부터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조 회장은 “여성들도 다양한 곳에서 사회를 움직이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림자 취급을 받는다”며 “예전에 돌봄 노동 관련 토론회를 연 적이 있는데, 전문가가 나와서 하는 발언과 돌봄 종사자가 직접 나와서 하는 발언이 달랐다. 보육교사와 요양보호사가 직접 나와서 말하니 생동감이 있었다”고 말하고, <인천투데이>이 그들의 이야기를 잘 담아 사회에 존재감을 살려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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