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시도 2번째…시설 확충 시급


우리나라 화장률이 지난해 처음으로 매장률을 앞질렀으며, 인천지역 화장률은 69%로 전국 광역시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일 2005년도 전국 화장률이 52.6%라고 발표했다. 부산(74.8%), 인천(69.0%), 서울(64.9%) 순으로 화장률이 높았으며,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전남(27.2%), 충북(29.7%)으로 나타났다.

대도시지역의 경우 화장률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나 농촌지역은 여전히 매장문화가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촌지역이 묘지를 설치할 수 있는 토지를 확보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노령인구가 많아 매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화장률이 계속 증가해 2010년경에는 화장률이 7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수요 증가에 따른 화장시설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인천지역은 부산 다음으로 화장률이 높아 더욱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정부는 화장시설의 예산을 올해 100억원에서 내년도 145억원으로 늘리고 자연장 등 대안 장묘시설의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자연장은 화장장 유골을 수목, 화초, 잔디 등의 밑 또는 주변에 묻거나 뿌려 장사하는 방법으로 자연장지에는 사망자·유족 등을 기록한 표식 외에 일체의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다.


표. 인천지역 화장률 변화(단위:명·괄호 안은 전국)

2004년

2005년

 사망자 수

 10,966(244,193)

  11,067(243,886)

 화장 건수

7,203(120,091)

 7,641(128,251)

 화장률(%)

65.68(49.18) 

69.04(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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