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컴팩스마트시티 기획전 ‘풍경에 살다, 인천’

▲ 류재형의 ‘모선에서 꽃게작업’.
인천시립박물관이 운영하는 컴팩스마트시티(송도 센트럴파크 소재)에서 기획전시 ‘풍경에 살다, 인천’이 열리고 있다.

11월 30일까지 열리는 이 기획전은 인천아시안게임 개최에 맞춰 인천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인천이란 도시에서 살아가는 인천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했다.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4인의 작업으로 이뤄졌다.

이 기획전 관계자는 “풍경은 감상의 대상이 되는 자연이나 세상의 모습을 일컫는다. 이 전시는 풍경의 범위를 인천으로 한정하고, 그 인천의 풍경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 왼쪽부터 이영욱의 ‘이상한 도시산책’, 김연용의 ‘Life on Mud Flat #103’, 노기훈의 ‘인천역’.
인천은 선사시대부터 천혜의 식량보고인 바다와 갯벌을 터전으로 성장한 도시이다. 작가 류재형은 인천의 대표 특산물인 꽃게를 주제로 한 작업을 선보이고, 작가 김연용은 자신의 고향이며 삶의 터인 선재도 갯벌 위의 삶을 보여준다.

인천은 1883년 강요된 개항으로 근대도시의 모습을 만들어갔다. 1899년 최초의 철도 경인철도가 수탈을 목적으로 개통됐다. 작가 이영욱은 원도심에 묻어있는 시간과 기억의 흔적을 찾아 기록했고, 작가 노기훈은 경인전철 1호선을 따라 걸으며 역 주변의 사소한 일상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기획전 관계자는 “이 전시는 도시의 진정한 주체인 사람들의 삶, 그 흔적들을 카메라로 가감 없이 재현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인천의 속살을 보여준다. 인천 풍경 속 삶의 모습을 마치 풍경(風景, landscape) 속의 풍경(風磬, wind chime)처럼, 바람에 흔들려 쓸쓸하고도 맑은 소리를 내는 풍경(風磬)처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기획전 관람료는 무료이다.(문의ㆍ850-6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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